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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해경 조난선박구조 호평완도해경, 조난선박 잇따라 구조 파랑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가운데 선박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선박운항자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완도해양경찰서(서장 김석균)에 따르면 12. 16일 오후 1시경 완도군 청산도 북동방 6.5km 해상에서 완도선적 4.95톤급 연승어선 회진호(승선원 2명)가 기관고장으로 표류중 완도해경 경비정에 의해 완도항 인근까지 예인된 후 민간자율구조선 에 의해 완도 제2부두로 안전하게 입항했다. 또 오후 4시 50분경 완도항 남방 2km 해상에서 어망이 스쿠류에 감겨 기관고장으로 표류중인 59톤급 유조선 혜성7호를 완도항까지 예인했다. 혜성7호는 이날 오전 10시경 거문도를 출항 목포항으로 항해중 스쿠류에 어망이 감겨, 민간잠수부를 동원 어망을 해체하였으나 기관 크러치가 작동치 않아 완도해경에 구조요청을 해왔다. 입력05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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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도해해상국립공원 선상 해설방송 및 사진전시회 개최다도해해상국립공원 선상 해설방송 및 사진전시회 개최 섬-섬을 잇는 여객선에서 다도해해상국립공원 탐방안내 프로그램 시행 ○ 국립공원관리공단 다도해해상사무소(소장 고광문)는 올해 하반기부터 섬과 섬을 잇는 여객선에서 선상 해설방송 및 사진전시회 등 탐방안내 프로그램을 시행할 예정이다. ○ 11월 중순부터 시범적으로 화흥포항에서 보길도를 향하는 여객선(청해진 카페리호)에서 완도 소안농협의 적극적인 협조를 받아 탐방안내 프로그램을 시행하였는데 지역주민과 탐방객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 여객선 탐방안내프로그램은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다양한 생태․문화․역사 정보가 담긴 테이프를 제작하여 선상 해설방송을 시작하였으며, 방송내용은 화흥포항에서 보길도에 이르기까지 지나치는 보길, 청산도를 비롯해서 다도해에 전역에 걸쳐 그곳과 관련된 전설과 유래 그리고 전반적인 설명을 담고 있다. ○ 국립공원 자연환경안내원 김주영(28)씨의 은쟁반에 옥구슬 굴러가는 듯한 목소리로 녹음이 되었고, 도중에는 탐방객 인터뷰와 현지주민들의 정감어린 전라도 사투리와 구성진 뱃노래 한 자락도 들을 수 있다. ○ 아울러, 탐방객들에게 선상 해설방송과 함께 여객선 안에서의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선내에서 다도해의 경관, 동․식물 및 해조류 사진 전시회를 겸하고 있어 여객선에서의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 2006년부터 다도해해상사무소에서는 청산도, 나로도, 거문도, 백도 등 여객선 내에서도 국립공원 홍보용 영상물 상영, 사진 전시 등 다양한 탐방프로그램을 개발, 추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 진 △ 섬-섬을 잇는 여객선(청해진카페리호) △ 선내에 전시된 사진을 관람하고 있는 탐방객 △ 선내에 전시된 사진을 설명하고 있는 국립공원 자원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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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마을 청산도 서편제촬영지청산도 서편제 촬영지 당리마을의 전통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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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차원 우리 배 갖기 군민 주 모집민간차원 우리 배 갖기 군민 주 모집 70억투자 완도-제주간 쾌속 카훼리여객선 완도군번영회(회장 황정국)와 재경완도군향우회(회장 손경무)는 최근 완도-제주간 항로에 대형카훼리 쾌속여객선을 운항키로 합의하고 군민 주를 모집키로 했다. 완도-제주간 쾌속카훼리 여객선을 취항키로 합의한 황정국 번영회장과 손경무 재경향우회장은 70억원의 자본금을 군민 주 로 모집키로 하고 각각 이사회를 열어 오는 12월부터 본격적인 가칭 장보고 카훼리선사 설립을 위한 준비에 들어가기로 했다. 완도군번영회는 그동안 수차례 완도항 야간정박을 수년간 요구하였으나 한일카훼리의 독과점적 횡포에 대한 완도군민들의 불만이 누적되면서 지난번 이철석 번영회장 재임 때 완도군민들은 완도항 한일고속사무실 앞에서 대규모 군민규탄대회까지 열었다. 지난 1977년에 카훼리 2척을 완도-제주간에 취항하여 현재까지 독점 운항하는 한일고속은 완도-제주-완도항로를 왕복한 뒤 완도항 야간정박을 요구하는 군민건의를 묵살했다. 이에 순수 민간차원으로 장보고 카훼리선사 설립을 위해 70억원(1만원권 70만주)의 자본금 모집을 위해 전국의 출향 향우들과 완도군민들이 군민주 1만원권 x 10매씩 7만명 모집에 나서기로 하였다. 황정국 번영회장에 따르면 완도지역경제 살리기 운동인 우리 배 갖기 사업은 2010년 광주-완도간 장보고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전국의 수많은 관광객이 건강의 섬 완도를 찾아 장보고카훼리 쾌속선을 타고 완도-제주왕복을 편리하게 이용하여 해신세트장과 청산도 봄의왈츠 세트장 및 완도명사십리 등 관광지역을 연계하여 1만객실을 보유한 완도군 숙박업소와 음식점 등이 있는 우리지역에 관광객을 유치하여 군민소득증대를 위한 중요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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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해경 노화파출소 신설 개소완도해경 노화파출소 신설 개소 4개 출장소 민간인 대행신고소 17개소 관장 완도해양경찰서(서장 김석균)는 10. 14일(금) 오전 11시 경찰관과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완도군 노화도에 위치한 이포출장소를 노화파출소로 승격개소했다. 신설된 노화파출소는 산양진, 중리, 소안, 내리 등 4개 출장소와 민간인 대행신고소 17개소를 관장하며 40여개 도서 총면적 950㎢를 관할하게 된다. 완도항에서 남서쪽으로 37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노화, 보길, 소안, 넙도에는 어민 1만1백여명이 거주하고 있고, 여객 5개항로에 11척이 연간 8십여만명을 수송하고, 양식장 1만1천ha가 분포되어 치안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도서 지역이다. 따라서 그동안 목포, 제주, 여수해경서와 인접해있고 출장소 8개, 여객선터미널 검문소, 민간인 대행신고소 40개 관장하던 완도파출소는 3개 출장소와 민간인 대행신고소 23개소를 관장하며 청산도, 신지도 등 68개 도서를 포함한 총면적 1,700㎢를 관할, 치안수요가 비교적 줄면서 대민서비스 행정에 더한층 주력하게 됐다. 노화파출소 초대 소장으로 취임한 정병호 경위는 “파출소 개소로 인근 도서지역 주민들에게 양질의 해상치안서비스 제공과 각종 사건사고에 신속히 대처해 도서민의 불편해소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완도항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노화, 보길, 소안, 넙도에서 각종 사건사고 발생시 능동적인 대처가 미흡한 실정이라 이 지역을 중심으로 파출소의 신설이 절실히 요구되어 왔다. <입력0510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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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해경 소안 어업인 실종 수색중완도해경 실종 선원 수색중 양식장관리선 선원 항해중 실종 해태 양식장 작업을 위해 항해중인 선박에서 선원이 실종돼 해양경찰에서 수색중에 있다. 완도해양경찰서(서장 김석균)에 따르면 10월17일 오전 6시10분경 완도군 소안면 월항리 북쪽 500미터 해상에서 항해 중이던 양식장관리선 윤선호(4.27톤) 선장 이모(42세, 완도군 소안면 맹선리)씨가 해상에 추락 실종되었다고 같이 타고 있던 이씨의 부인 이모(40세)씨가 신고해왔다. 이씨 부부는 17일 오전 5시 40분경 완도군 소안면 맹선리에서 윤선호를 타고 출항 청산도 근해에 있는 해태양식장의 부표 설치 작업을 위해 항해 중, 사고해역에서 조타기(긴 나무로 되어있어 발로 조작함)가 부러지면서 남편 이씨의 하체를 타격해 이씨가 바다로 빠졌다. 한편 완도해경은 경비함정, 민간자율구조선 등 선박 20여척을동원 실종자 수색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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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설-해신세트장 부활 청신호사 설 해신세트장 부활 청신호 2005년 완도방문의 해 로 선포한 군은 경이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KBS특별기획드라마「해신」이 폭발적 인기를 끌면서 완도의 대외적 인지도는 전국의 안방극장을 통해 급상승 하여 드라마 방영기간 중에는 방문객 수가 한달에 30만명이 찾았고, 현재까지 세트장 2곳의 방문객 수가 160만을 넘어 건강의 섬 완도 관광의 새 전기를 마련했다. 드라마 종영 이후 감소하는 방문객수를 보고 군과 노조홈페이지 등에는 일시적 호황으로 끝날 것이라는 지적과 함께 완도세트장은 실패작이라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관광객을 지속 시키는 대안 마련을 위해 군에서는 장보고 유적지와 해신세트장 그리고 청산도, 보길도, 해수욕장 등 다양한 관광자원을 연계한 체류형 관광상품 개발에 적극 나섰다. 국내 드라마세트 가운데 규모나 활용면에서 최고라 하는 해신세트장은 드라마 방영 종료 후에도 초대형 사극들의 촬영 섭외로 특히, MBC특별기획 주말드라마「신돈」과 광개토대왕의 일대기를 다룬 「태왕사신기」등 이들 드라마의 촬영이 이뤄지게 되어 청해진의 해신세트장은 부활에 성공하고 있다. 완도는 영화마을로 급부상 하고있다 海神 이어신돈, 태왕사신기, 봄의왈츠. 등 촬영으로 관광 소득증대 .... MBC특별기획 주말드라마「신돈」은 제작비 170억원의 초대형 역사 블록버스터로 고려말 공민왕 대의 개혁가이자 이상가인 승려 ‘신돈’의 일대기를 다룬 드라마로 초반부 약15회분에 걸쳐 방영된다. 또, 내년 6월 방영예정으로 곧 본격적 촬영을 시작하는 「태왕사신기」는 고구려 광개토대왕을 소재로한 판타지 멜로드라마로 24부의 제작비만 250억이고 촬영스탭 및 제작기술, 출연진 등의 면에서 기존 드라마의 틀을 넘어서는 작품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헐리웃과 세계 98개국 공중파 방송과도 배급 협상중으로, 특히 이웃나라 일본에서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배용준이 주연에 캐스팅 되어 촬영이 확정되면 중국, 일본의 관광객 물결로 완도군에 미치는 효과도 엄청날 것이라 기대된다. 특히, 서편제 및 해신, 불새의 늪, 촬영 등으로 영화마을로 지정된 청산도에는 봄의 왈츠 세트장을 건설하기 위한 장소 물색에 들어갔다. 미술감독과 부지선정이 완료되면 세트장건설에 곧바로 들어간다. 드라마「해신」이 인도에 판권계약으로 수출되고 대만에 상담중인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인지도 높은 드라마의 방영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완도 위상을 높이고 있다. 이제 전국 최고의 사극 촬영명소로 전국의 관광객들이 완도로 몰려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다. 부활한「해신」 세트장은 오늘도 촬영중이다. 입력050928-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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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청산도 드라마-봄의 왈츠 촬영완도 청산도에서 드라마『봄의 왈츠』촬영 <드라마 『봄의 왈츠』 유년시절 배경으로 협약 체결 장면> -「여름향기」,「가을동화」,「겨울연가」에 이은 윤석호 PD 계절시리즈 완결편 - 완도군은 최근 김종식 완도군수와 박인택 (주)윤스칼라 대표가 만나 내년 봄 KBS에서 방송할 예정인『봄의 왈츠』제작 협력에 관한 협약체결이 전격적으로 이루어 졌다. 이번에 제작되는 드라마『봄의 왈츠』는 일본과 중국등지에 한류 열풍을 일으킨 「여름향기」,「가을동화」,「겨울연가」를 연출한 윤석호 PD의 계절시리즈 완결편으로 제작 초기부터 국내외 많은 매스컴과 팬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작품이다. 1990년대부터 현재까지를 시대적 배경으로 하여 유년시절은 섬에서 성년 시절은 도시에서 촬영예정으로 진행중이며, 우리군 청산도의 서정적이며 아름다운 풍경을 가장 잘 담을 수 있는 계절을 선택하여 이미 지난 4월 20일부터 청산도 촬영이 일부 진행됐으며, 앞으로 추가 촬영이 더 있을 예정이다. 2006년 3월경 KBS TV에서 20부작으로 방영될 예정이며, 청산도는 영화 서편제 촬영지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이번 『봄의 왈츠』를 통해 숨겨진 아름다움이 널리 알려질 전망이다. 현재 국내외 많은 관광여행사들로부터 봄의 왈츠 제작사를 통해 일본관광객들을 겨냥한 『윤석호감독의 작품세계』란 주제로 4계절 시리즈 주요 촬영지 투어상품개발 등의 섭외가 진행중으로, 앞으로 촬영지 견학 등의 행사가 잦아질 것으로 예상되어 완도군에서는 드라마 『해신』 열풍에 이어 봄의 왈츠 주요촬영지인 완도 청산도 관광객이 급격히 증가할 것에 대비해 다각적인 관광진흥 방안을 강구중이다. <드라마 『봄의 왈츠』촬영 장면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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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동부교회의 봉헌식노인성도 6~7명이 1억4천여만원 공사비 들여 세상에는 헤아릴수 없을 만큼의 건물들이 있다. 그만큼 건물들의 이름들 역시 ○○회사, ○○학교, 체육관, 쇼핑센터, 목욕탕 등 많다. 그리고 이렇게 다양한 건물등이 어루러져서 우리들에게 힘찬 삶의 자리들을 제공해 준다. 며칠전에 어느 외국기업이 서울 한복판의 대형건물을 샀다가 몇년 지난 뒤 되팔아서 몇천억의 이익을 챙기면서 세금은 한푼도 내지 않았다는 기사를 보았다. 그 건물의 외형은 참으로 좋게 보였지만 어쩐지 보도내용을 읽어가는 나의 마음은 편하지 않았다. 하지만 엊그제 이러한 불편함을 싹 사라지게 하는 건물을 세우고 축하하는 자리가 있었다. “해신”에 앞서 신땅끝 완도를 전세계에 알린곳, “서편제”의 고향 청산도의 작은 마을에 30여년의 세월을 허물어 내고 말끔하게 단장해서 새롭게 건축한 “청산동부교회”의 봉헌식이 바로 그 자리였다. 30대의 젊은 목회자 부부와 노인성도 6~7명이 1억4천여만원의 공사비를 들여서 마을 주민의 영혼의 안식처를 세웠다. 1년여의 공사기간동안 저들이 기도와 함께 흘린 눈물과 땀과 피로 세워진 30여평의 자그마한 섬 교회지만 몇천억을 주고받는 대형건물의 값어치에 비할 수 없었다. 봉헌식을 하는 중에 한쪽팔이 없으신 하얀머리의 장애우 노인성도님이 젊은 목사님에게 교회의 열쇠를 건넬 때의 모습은 자신의 생명을 드리는 거룩한 모습이었다. 그렇다. 세상의 많은 건물등이 우리 인생들 삶의 자리이다. 그리고 어느 누구도 그 자리에서 자신의 생명을 건져 오리려고 하지 자신의 생명을 내주려고 하지 않는다. 그러기에 세상의 건물은 얼마나 크고 화려할지라도 우리의 마음을 시원케 해 주지는 못한다. 하지만 자신의 생명을 내어놓으며 세운 건물은 그 있는 자리나 크기와는 상관없이 언제든지 우리들의 마음을 시원케 해준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답답함속에 있는 분이 계시면 언제든지 청산동부교회를 찾아와서 답답함을 벗어버리고 가실 수 있기를 바란다. 우리들이 사랑하는 청산도, 서남해 외딴섬을 화려한 대도시보다 더 아름답게 만들어 가고, 청산도를 시원케 하도록 큰 일을 이루어 낸 청산동부교회 박형석 목사님 내외와 노인 성도님들께 하나님의 크신 은총이 함께 하시길 기원한다.<김이선 청산면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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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마을을 찾아 완도 청산도영화마을을 찾아 완도 청산도 완도 청산도 서 편 제 애절한 노랫가락 멀고 먼 소릿길 사진2매>서편제촬영지 황톳길/ 영화마을 표지석 ꡒ사람이 살~면 몇 백년을 사나~, 개똥같은 세상이나마 둥글둥글 사~세.ꡓ 유봉(김명곤)이 한 소절을 풀어내면 딸 송화(오정해)가 받아 넘기고, 아들(김규철)은 북으로 쿵덕쿵 장단을 맞춘다. ꡒ금자둥이냐~ 옥자둥이냐~ 둥둥둥 내~딸, 부지런히 소리 배워~ 명창이 되거라~.ꡓ ꡒ아버~님 북가락에 흥~을 실어, 멀고 먼 소리길을 따라~ 갈라요.ꡓ 약장수와 다투고 다시 길을 떠나는 유봉일가가 내려오던 오솔길. 바닷가에서나 볼수 있는 거무스름한 돌이 논밭 사이로 소담스레 벽을 이루고, 어느 촌로가 우마차를 끌고 다녔을법한 황톳길이 낮은 경사로 펼쳐져 있다. 그 길 사이로 느릿 느릿 걸어오며 유봉일가는 끈끈한 소리 한가락을 뽑아낸다. 바로 영화 ꡐ서편제ꡑ에서 가장 명장면으로 꼽히는 ꡐ진도 아리랑ꡑ 장면. 6분여에 걸쳐 시선을 한 곳에 고정한 채 스크린을 뚫어져라 봐야했던 이 장면은 귀를 울리는 소리도 소리거니와 금새 우리의 고향을 떠올리는듯한 기막힌 배경이 관객의 눈을 사로잡았던 장면이기도 하다. 이곳은 바로 영화 촬영후 꽤 알려져 지금도 이름난 관광지인 완도 청산도다. 해신드라마 세트장을 구경한 뒤 완도항에서 철선을 타고 40분, 잿빛 바다위 군데군데 자리한 섬을 뚫고 청산항에 다다르면 남해의 평범한 어촌마을을 그대로 마주한다. 선창에서 오른쪽으로 보이는 산 잔등을 향해 20여분을 걸어가면 ꡒ아 바로 저기구나ꡓ라는 탄성이 절로 나온다. 청산도는 영화가 선보인 후 10여년이 넘는 세월동안 한 치의 변함없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바람이 심해 제주도처럼 길마다 쌓아놓은 돌담도, 시간의 때를 업은 채 관광객을 맞이했고, 산 등성이를 타고 넘어오는 시원한 바닷바람도 그대로였다. 다만 영화 속에서 흙먼지 풀풀 날렸던 오솔길은 언제부턴가 심어진 노란 유채 물결로 인해 그 굽이굽이 시골길의 곡선을 더욱 자랑하고 있었다. 한때 경운기가 다니기 불편하다는 이유로 콘크리트 포장되는 비운(?)을 맞기도 했지만, 다시 걷어낸 후에는 오히려 옛 냄새가 물씬 풍긴다고 한다. 오솔길 오른쪽 아래 있는 마을은 촬영 당시만 해도 초가가 몇 채 있었으나, 지금은 ꡐ서편제ꡑ를 촬영한 그 초가만이 영화를 재연한 인형과 함께 보존돼 있다. 영화 ꡐ서편제ꡑ는 배경 뿐 만 아니라 ꡐ서편제ꡑ라는 독특한 이 지역의 소리를 주제로 해 배경과 주제가 오롯이 이 지역을 그려낸 영화다. 특히 정 많고 한도 많은 전라인들 그 특유의 정서를 ꡐ서편제ꡑ 라는 판소리에 녹여내 관객의 가슴을 울린 영화기도 하다. 사실 ꡐ한ꡑ은 이 지역 사람들의 주된 정서. 하지만 영화속에서 유봉은 ꡐ한ꡑ을 간직하지 말고 넘어서라고 충고한다. ꡒ한에 파묻히지 말고 그 한을 넘어서는 소리를 해라. 동편제는 무겁고 맺음새가 분명하다면 서편제는 애절하고 정한이 많다고들 허지. 허지만 한을 넘어서게 되면 동편제도 서편제도 없고 득음의 경지만 있을 뿐이다.ꡓ 자신이 못다이룬 득음을 위해 송화의 눈을 멀게한 비정의 아버지 유봉은 죄책감을 뉘우치며 자신의 평생 신념같은 유언을 남긴다. 눈이 멀게 된 송화는 이젠 보이지 않는 세상에서 새 소리에 대한 갈망을 키워나가고, 그것을 찾아 다시 일어선다. 저물어가는 봄, 청산도는 또 다시 어떤 길을 찾을 누군가를 위해 그 오솔길을 한적히 비워놓고 있었다. 완도항 여객선터미널에서 청산도행 청산농협카훼리 여객선이 수시로 운항하고 있다. <김용환 편집국장> ============================================================== ꡐ서편제ꡑ31회 대종상 감독상 수상작 사진> 초가집 장흥 출신 소설가 이청준의 원작을 바탕으로 어느 소리꾼 집안의 기구한 삶을 통해 한국인의 한을 훌륭히 표현한 임권택 감독 작품. ꡐ판소리ꡑ라는 한국 고유의 전통 음악을 소재로 했다. 한국영화 사상 처음으로 서울 100만명 이상의 흥행 기록을 세웠으며, 대종상 6개 부문을 휩쓸었고, 주연을 맡은 소리꾼 오정해가 일약 충무로의 새 별로 탄생했다. 촬영 감독 정일성이 담아낸 한국의 사계도 빼어나며, 특히 김수철의 음악은 한국 영화음악의 수준을 한 단계 올렸다. 이 때문에 우리 고유의 가락과 아름다운 자연이 하나로 어우러졌다는 극찬을 받았다. 지난 2004년4월 제31회 대종상 작품, 감독, 촬영, 신인여우, 신인남우, 녹음상 등 6개 부문 수상, 제14회 청룡영화상 대상, 작품, 촬영, 남우주연, 남우조연, 신인여우, 최다관객상 수상작이다. <김이선 청산면객원기자> 입력0504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