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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바다 수도 완도에 문을 연 해양생태전시관▲ 해양생태계 가치를 알 수 있는 최적의 공간 [청해진농수산신문]완도군 장보고 유적지 일원에 건립된 해양생태전시관이 8일 문을 열었다. 해양생태계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총 사업비 50억 원을 투자하였으며, 연면적 1,305㎡, 지상 2층 규모로 완공됐다. 기획전시실에는 ‘역사 속의 완도’를 둘러볼 수 있고, 청해진 유적 전시실은 ‘1200년 전의 기억’이라는 테마로 장도를 조망하며 장보고의 개척 정신을 되새겨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해양실에는 지구 표면적의 70%를 차지하는 바다의 특징을 소개하였으며, 생태실에는 해양 생태계 순환 및 완도 바다에 서식하는 생물의 종류와 가치를 알 수 있게 했다. 또한 해양산업과 기후변화 대응 전략을 영상으로 관람할 수 있는 미래실과 ‘완도의 바다 속으로’를 주제로 대형 디지털 수조와 퍼즐, 탁본, 낚시, 전복 양식 등 다채로운 체험을 할 수 있게 구성됐다. 대한민국 청정바다 수도 완도는 리아스식 해안과 갯벌, 해중림으로 형성돼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해양 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그만큼 해양생태전시관이 갖는 의미는 남다르며 해양 생태계를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해양생태전시관을 통해 바다는 우리가 지켜가야 할 소중한 자산임을 다시 한 번 깨닫길 바라며, 해양생태전시관이 장보고 기념관, 장보고 동상, 장도 등과 연계되어 볼거리 있는 관광 코스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해양생태전시관은 ‘제12회 한국농촌건축대전’에서 준공부문 본상 수상작으로 선정되어 ‘농어촌 지역 아름다운 건축물’ 명판을 수여 받았으며,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BF인증으로 누구나 편리하고 안전하게 전시관을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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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민화뮤지엄, 제46회 강진청자축제 기념 제4회 대한민국민화대전 수상작 특별전 개최▲ 강진군 [청해진농수산신문]전남 강진군 청자촌에 있는 한국민화뮤지엄이 ‘제4회 대한민국민화대전 수상작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대한민국민화대전 일반부와 학생부에서 장려 이상 수상한 작품들로 한국민화뮤지엄 2층 기획전시실과 생활민화관에서 청자축제 시작일인 오는 28일부터 10월 말까지 석 달간 열린다. 이 전시는 한국민화뮤지엄에서 연간 16회에 걸쳐 특별전 및 전시교체를 통해 재방문율을 높이고 있는 운영 철학이 녹아든 전시 중 하나이다. 대한민국민화대전은 한국민화뮤지엄의 모체이자 국내 최초 민화전문 박물관으로 강원도 영월에 있는 조선민화박물관에서 시작한 전국민화공모전에 이어 뮤지엄의 개관과 함께 시작된 민화 전문 공모전으로 전통 문화유산인 민화의 계승·발전과 세계화를 위해 강진군 주최, 전라남도와 전라남도 교육청 후원, 한국민화뮤지엄 주관으로 열린다. 올해 공모전의 학생부는 지난 5월에 총 2천206이 출품돼 성황리에 열려 민화 꿈나무를 발굴하는 장으로 자리매김 했다. 일반부는 총 144점 중 본상 수상작들이 결정됐으며 민화 작가들의 공식적인 데뷔 무대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민화뮤지엄은 특별전 이외에도 제46회 강진청자축제의 성공 개최를 위해 축제기간 동안 관람료 40% 할인 행사를 함께 진행한다. 한국민화뮤지엄 오석환 관장은 “이번 축제가 강진군이 고려시대 청자 뿐 아니라 조선시대 예술의 꽃인 민화의 고장으로 널리 알려지고, 강진을 찾는 관광객의 증가를 통한 지역발전의 계기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세부사항 확인 및 문의는 전화 또는 한국민화뮤지엄 홈페이지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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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청자요지가 국가사적인 이유는 뭘까?▲ ‘강진 사당리요장 자기제작의 실상과 특질’심포지엄 [청해진농수산신문]‘고려청자라고 하면 강진군’이라는 명제를 밝혀줄 학술심포지엄이 강진군 고려청자박물관 시청각실에서 오는 30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개최된다. 강진 청자요지는 1963년에 국가사적 제68호로 지정됐고, 1994년에는 유네스크 잠정목록에 등재됐을 정도로 우리나라 문화유산을 대표하는 곳이다. 강진군은 올해 하반기에 고려청자박물관 주변 민가이전 부지를 전면적으로 재발굴조사할 계획이어서 이번 심포지엄은 발굴조사의 방향과 주안점에 대해 사전 검토하는 자리의 의미도 있다. 발굴조사 예정 부지는 이미 1964∼1970년에 국립중앙박물관이 발굴조사를 실시했으며, 2015년에 보고서가 출간됐다. 60여 년만에 더 넓은 범위로 조사가 이뤄진다고 하니 기대해볼만 하다. 이번 심포지엄은 2∼3가지 주제발표에 대해 지정토론자가 질문을 했던 기존 진행방식과는 달리 강진 청자요지와 생산방식에 대해 보다 심도있게 살펴보기 위해 주제발표와 토론시간을 여유있게 배정했다. 먼저 발표자 한 명이 50여분동안 강진 사당리 요지에 대한 세밀한 분석과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이후 토론자 2명과의 자유로운 토론시간과 방청객 질의응답으로 진행된다. 주제발표는 이희관 전 호림박물관 학예연구실장이, 토론은 김윤정 고려대 교수와 신준 원광대 강사가 참여하며, 전체 진행은 고려청자박물관 조은정 학예연구사가 맡는다. 고려시대 관요로서 강진 청자요지의 중요성은 익히 잘 알려져 있지만 구체적인 자료와 증거들을 모아 강진 청자요지의 생산방식을 연구한 논문은 많지 않다. 고려청자 역사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강진 사당리 요지에 대한 심포지엄이기 때문에 관심있는 강진 군민은 물론 도자사 전공자들에게도 흥미로운 주제여서 토론과정에서 방청객의 질문 참여도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 김국현 고려청자박물관장은 “청자축제 이후에 시작될 박물관 주변 가마터 발굴조사가 진행되면 고려청자 연구에 보다 중요한 학술자료가 발견될 가능성이 클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려청자박물관은 군립 박물관이지만 청자연구의 메카로서 박물관의 연구기능을 보다 더 강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려청자박물관은 지난 18일부터 1층 기획전시실에서‘흥과 향에 취하다’라는 주제의 청자 주자 특별전을 진행하고 있으며, 전시는 오는 9월 16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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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군립하정웅미술관 현대미술거장?? 展 개최▲ 이우환의 〈다이얼로그〉 [청해진농수산신문]영암군립하정웅미술관은 지난 17일 상설전시실에서 2018 영암방문의 해 기념 전시 “현대미술거장” 그 두 번째 전시를 개최했다. 이번 전시는 하정웅 선생님이 영암군에 기증한 세계적 거장의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초현실주의 작가 살바도르 달리의 〈히피〉 연작을 최초로 공개한다. 이 작품은 1969년 달리의 친구 피에르 아질레가 인도를 여행하고 찍은 사진을 보고, 영감을 얻어 작업한 판화 작품이다. 달리 말년의 완숙한 화풍과 환상적이며 괴기한 특징이 드러난다. 릴케의 소설 〈말테의 수기〉를 일러스트로 남긴 벤 샨의 말년 작품도 전시된다. 비정한 도시인의 삶을 쓴 릴케의 소설은 사회적 사실주의 회화를 그린 벤 샨에게 큰 영향을 줬다. 이 밖에도 마리 로랑생, 호안 미로, 샤갈의 작품도 다시 선보여 20세기를 대표하는 작가들로 재구성했다. 또한, 동양의 작가로는 일본 목판화의 거장인 무나카다 시코의 작품과 일본에서 활동하는 모노파 작가인 이우환, 곽인식의 작품도 전시된다. 무나카타 시코는 〈무용의 신〉과 〈잉어〉 원화가 소개되고, 한국작가 중 세계적인 거장인 이우환의 〈다이얼로그〉, 〈선으로부터〉 등 그의 대표작들을 볼 수 있다. 미술관 관계자는 하정웅 선생님이 기증한 세계적인 거장의 작품을 많은 관광객과 군민들이 관람하여 현대미술에 한 걸음 다가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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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 신선·최선주 향토작가 초대전 열어▲ 신선·최선주 향토작가 초대전 [청해진농수산신문]완도군에서는 향토작가의 사기진작과 군민의 다양한 문화 향유 기회제공을 위하여 향토작가 초대전을 개최했다. 지난 24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완도 문화예술의 전당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초대전에는 서양화가 신선, 최선주 작가의 작품이 전시된다. 신선 작가는 완도군 고금면 출신으로 호남대학교 미술대학원을 졸업하고, 한국미술협회, 광주미술협회, 광주사생회, 인천환경미술협회 회원이며 현재 호남대학교 미술대학 초빙교수로서 초대 및 개인전 8회, 다수의 단체전을 가졌다. 최선주 작가는 완도군 완도읍 출신으로 조선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광주미술협회, 현대미술가협회, 광주·완도 일요화가회 회원으로서 초대 및 개인전 7회와 26회의 단체전을 가졌다. 이번 선보일 작품으로는 신선 작가의 ‘희망 완도’, ‘청산도의 봄’과 최선주 작가의 ‘몽유 완도 용궁도’, ‘대창리 풍경’ 등 완도를 주테마로 하는 서양화 40여 점이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이번 초대전이 향토작가들의 활발한 작품 활동과 지역미술의 위상을 드높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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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농업박물관서 맥간 공예품 감상하세요▲ 전라남도 [청해진농수산신문]전라남도농업박물관은 오는 26일부터 9월 30일까지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농업부산물 보릿대, 예술작품이 되다’란 주제로 맥간 공예품 특별전을 개최한다.맥간 공예품 특별전은 전라남도농업박물관이 전라도 정도 천년을 기념해 지역에서 활동 중인 맥간공예 작가들에게 전시회 기회를 제공해 사기를 북돋아 주기 위해 마련됐다. 일반인에게는 아름다운 공예품 감상을 통해 전통문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맥간 공예품은 농업 생산에서 기본 생산물 이외에 부차적으로 얻는 밀짚이나 보릿짚 줄기를 이용해 일상생활에 필요한 물건을 실용적이면서 예술적 가치가 있게 만든 물품이다.과거에 농업을 주업으로 했던 우리 조상들은 보리 수확 이후 부산물인 보릿대를 활용해 베갯모나 베갯잇, 밥상보, 다리미 받침, 약함 등 다양한 맥간 공예품을 아름답게 만들어 실생활에 사용하는 지혜를 발휘했다.지금은 예술적 욕구 충족으로 과거 맥간공예 기법에 칠을 입혀 수명을 연장시키고, 현대적 미술 기법을 이용해 시각미술의 아름다움을 더한 생활 공예품으로 그 가치를 높여 맥을 잇고 있다.주요 전시품은 20년 전부터 해남에서 활동 중인 박소정 ‘자연이 주는 선물’ 대표의 당초문·매화문·석류문·창살문 보석함을 비롯해 궁중예단함, 필각함, 다과함, 쟁반, 찻상, 장신구 세트 등 실용적이면서 예술적 가치가 있는 작품 84점과 찬조 작가 송복덕, 박소현, 최금선, 서정미 씨의 작품 26점 등 모두 110점이다.전시 기간 동안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전문 작가의 교육을 통한 맥간공예품 만들기 체험교실도 운영한다. 박물관 입장 관람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체험프로그램 종류는 참가자들이 손쉽고 짧은 시간에 만들어볼 수 있는 ‘냉장고 자석’을 비롯해 ‘책갈피’, ‘소형 액자’ 등 3종이며, 체험료는 소형액자 5천 원, 나머지는 2천 원이다.전라남도농업박물관은 이번 전시가 전통 맥간공예 기법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실용성과 기능성을 갖춘 우수한 브랜드 개발을 통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로까지 수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전시 관람과 체험프로그램 신청은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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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군립하정웅미술관 현대미술거장?? 展 개최▲ 2018 영암방문의 해를 맞아 유명 현대미술작가 작품 전시 [청해진농수산신문]영암군립하정웅미술관은 지난 17일 상설전시실에서 2018 영암방문의 해 기념 전시 “현대미술거장” 그 두 번째 전시를 개최했다. 이번 전시는 하정웅 선생님이 영암군에 기증한 세계적 거장의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초현실주의 작가 살바도르 달리의 〈히피〉 연작을 최초로 공개한다. 이 작품은 1969년 달리의 친구 피에르 아질레가 인도를 여행하고 찍은 사진을 보고, 영감을 얻어 작업한 판화 작품이다. 달리 말년의 완숙한 화풍과 환상적이며 괴기한 특징이 드러난다. 릴케의 소설 〈말테의 수기〉를 일러스트로 남긴 벤 샨의 말년 작품도 전시된다. 비정한 도시인의 삶을 쓴 릴케의 소설은 사회적 사실주의 회화를 그린 벤 샨에게 큰 영향을 줬다. 이 밖에도 마리 로랑생, 호안 미로, 샤갈의 작품도 다시 선보여 20세기를 대표하는 작가들로 재구성했다. 또한, 동양의 작가로는 일본 목판화의 거장인 무나카다 시코의 작품과 일본에서 활동하는 모노파 작가인 이우환, 곽인식의 작품도 전시된다. 무나카타 시코는 〈무용의 신〉과 〈잉어〉 원화가 소개되고, 한국작가 중 세계적인 거장인 이우환의 〈다이얼로그〉, 〈선으로부터〉 등 그의 대표작들을 볼 수 있다. 미술관 관계자는 하정웅 선생님이 기증한 세계적인 거장의 작품을 많은 관광객과 군민들이 관람하여 현대미술에 한 걸음 다가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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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수 관사 ‘관광종합안내소’로 재탄생▲ 강진군 [청해진농수산신문] 민선 7기 이승옥 강진군수의 공약 실천으로 강진군수 관사가 군의회, 이장단, 홈페이지를 통한 다수 군민의 의견에 따라 강진군 관광종합안내소로 활용, 운영된다. 군수가 사용했던 공간을 강진군 홍보영상실, 군민이 직접 생산가공한 특산품을 전시하는 전시실, 관광종합안내실 등의 공간으로 활용하고, 녹지공간으로 사용하던 관사정원은 군청을 찾는 주민 주차장을 설치해 주민편익을 제공하게 된다. 관광종합안내소와 영랑생가 진입도로 사이공간을 쉼터로 조성하고 영랑생가를 방문하는 관람객이 쉴 수 있도록 파고라 등을 설치해 접근이 용이하게 동선을 구성한다. 최종열 세무회계과장은 “강진군은 현재 관광종합안내소가 가우도에 위치해 이용하는 관람객이 적은 실정이나 군청 바로 옆 관사를 관광종합안내소로 개소하면 강진 중앙에 위치해 강진군을 찾는 관광객들의 접근이 쉬워 강진군 홍보장소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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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로운 술과 은은한 차향에 흠뻑 취해보자”▲ 강진청자박물관 청자 주자 특별전 개막 [청해진농수산신문]전남 강진 고려청자박물관이 지난 18일 ‘흥과 향에 취하다’라는 주제로 청자 주자 특별전의 막을 올렸다. 이번 특별전은 지난해 고려청자 매병 특별전에 이어 주전자라고도 부르는 주자중에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진귀한 형태의 주자들을 모아 마련된 전시다. 전시공간은 강진청자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이며 오는 9월 16일까지 계속된다. 주자라고 하는 종류만을 모아 특별전을 개최하는 것은 이번 고려청자박물관 전시가 국내 처음이며, 국립중앙박물관을 비롯하여 청주박물관, 전주박물관,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목포대박물관에서 전시유물을 대여했고, 고려청자박물관 소장품을 포함 총 21점이 전시됐다. 개막식에 참석한 이승옥 군수는 “그동안 대중에 공개되지 않았던 다양한 주자들을 우리 강진 고려청자박물관의 특별전을 통해 알릴 수 있어 기쁜 마음이다. 향기로운 술과 은은한 차향의 풍류를 즐기던 선조들처럼 여러분도 이번 주자 특별전을 통해 마음의 여유를 갖고 흥과 향에 취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다양한 형태와 문양을 보여주는 주자는 고려시대 사람들의 음주와 음다 문화를 유추해 볼 수 있는 유물이다.주자를 흙으로 아름답게 빚어서 거기에 정성들여 무늬를 새겨 넣고, 향기로운 술과 은은한 차 향에 취했을 옛 선조들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연상되는 전시여서 매우 흥미롭다. 특히 전시유물 중에는 강진 청자요지에서 생산된 충남 태안 해저 출토 참외모양 주자도 선보인다. 또 술과 관련된 시가 주자 몸체에 뚜렷하게 새겨진 주자도 있는데 ‘술자리에서는 금으로 만든 병이든 청자로 만든 병이든 중요하지 않고, 지금 이 순간 술이 가득 있으니 술자리가 끝날 줄 모른다’는 내용이다. 또한 주자 전체에 주렁주렁 매달린 포도송이와 넝쿨이 가득 새겨져 있는 주자는 고려시대에 중국 원나라에서 포도주가 유입되었던 상황과 연결될 수 있는 유물로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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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의 특별한 선물보따리 강진에 풀다▲ 하피첩 내지 [청해진농수산신문]전남 강진군 다산기념관은 ‘목민심서’ 저술 200주년을 맞아 특별한 선물을 마련했다. 강진군은 208년에 귀향하는 다산의 ‘하피첩’을 포함해 공개하는 특별전시회를 오는 25일부터 9월 16일까지 계속 연다. 다산기념관이 야심차게 준비한 이번 전시를 꼭 보러 와야만 하는 3가지 이유가 있다. 첫 번째, 다산 정약용 선생이 강진으로 유배 온 지 10년 되던 해인 1810년 다산초당 동암에서 부인이 보내온 치맛자락을 잘라 두 자식들에게 전해준‘하피첩’이 208년이라는 긴 시간을 넘어 드디어 고향으로 돌아왔다. 다산의 애틋한 사랑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보물을 눈으로 확인해 볼 수 있다. 다산초당에서 직접 치마를 잘라 글을 적는 다산의 모습을 상상하다보면 하피첩에 적힌 말처럼 그리워하는 마음이 뭉클하게 일어난다. 두 번째는 감동적인 아트 영상이다. 다산기념관은 이번 전시영상을 기획하면서 다산의 인간적인 모습을 표현하기위해 노력했다. 그 일환으로 국내 최고의 샌드아트 작가와 함께 다산의 시 ‘애절양’을 영상으로 제작했다. 보는 순간 감동과 진한 여운이 남는다. 세 번째는 파격적인 연출과 최초 공개되는‘목민서’이다. 서지류 전시는 텍스트 의존도가 높아 관람객의 집중도가 떨어지기 마련이다. 이 점을 보완하기 위해 시선을 압도하는 파격적인 연출을 시도했다. 기획전시실을 대대적으로 개편해 다양한 컬러감을 살렸다. 서화류 1:1 실측을 통해 생동감을 전달하기위해 최선을 다했다. ‘목민심서’제작의 기반이 됐던 다양한 목민서를 집중 전시해 관람객들의 이해도를 향상시켰다. 뿐만 아니라 25일 오후 3시 개막식에는 화려한 식전행사가 준비돼 있어 특별한 전시를 더욱 빛내줄 것이다. 이승옥 강진군수는 “이번 특별전은 강진군이 군민들과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선사하기위해 준비했다”며 “이번 특별전을 통해 다산의 애틋한 부정과 함께 다산의 흔적을 실물로 볼 수 있어 더욱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