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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광복의 `참뜻[사설]광복의 `참뜻'을 되새기자 15일은 광복된지 60주년이 되는 날이다. 그날의 감격을 돌아보고 일제의 압제에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순국선열의 넋을 기리는 각종 행사들이 완도 소안항일운동기념탑 과 신지항일운동기념탑 등에서 열렸다.해마다 찾아오는 날이건만 올해는 예년과 다르다. `60갑자'를 한바퀴 돌아 새로 출발하고 남북이 함께하는 민족단합체육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광복의 참뜻을 되새기게 된다. 북핵문제의 엉킨 매듭을 풀지 못한 채 일본에 우경화바람이 일고 있다. 해마다 반복되고 있는 역사교과서 왜곡 문제에다 독도의 영유권 주장으로 양국의 `협력의 틀'에 금이 가 있는 상태다. 아직까지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로 남아있는 아픈 상처를 말끔히 치유하지 못한 상태에서 장기불황까지 겹쳐 우리를 옥조여오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맨손'으로 60년만에 `세계 11위'의 경제대국을 일궈낸 민족이 아닌가. 무엇을 만들려고 해도 재료가 없을 때 쇠(세계 철강업 1위의 포철설립)를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굴지의 자동차 생산업체와 최고의 메모리반도체 업체를 세워 지금도 눈부신 IT(정보기술)개발 능력을 세계에 뽐내고 있지 않은가. 이제 `빛과 어둠'이 교차하는 이 시점에서 광복의 `참뜻'을 되새기며 새 출발을 다짐하는 `제2의 광복운동'을 펼칠 것을 제안하게 된다. 우리는 전도된 가치관과 혼돈에서 벗어나 선열들의 꿈과 이상에 더욱 충실한 나라를 만들어나가야 할 책무가 있다. 그 첫째에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구축이 있다. 북핵문제와 안보현안들이 우리들의 발목을 잡아서는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없다. 둘째로는 글로벌시대에 걸맞은 `변화와 개혁'을 이뤄나가야 한다. 돌이켜보면 광복 당시의 `절대빈곤'을 오늘의 한국 경제로 바꿔놓은 키워드가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해낸 개혁이었다. 오직 해내고야 말겠다는 불굴의 의지가 `60년 신화창조'의 밑바탕을 이루었다. 이제 어둠을 털어내고 그 초심으로 돌아가 국민 모두가 마음을 다잡고 함께 다시 뛰어야 한다. 셋째로는 부정부패와 무질서로부터 벗어나야 한다. 지난 5월3일 저녁 완도군청앞에서 전국의 공무원 해직자들이 공권력에 도전하며 경찰 폴리스라인과 질서를 무시하며 던진 얼음 패트병에 진압경찰이 실명의 위기로 몰고 군청 현관유리문을 부수는 공권력 도전사태가 발생했다. 현장을 지켜본 대다수 군민들은 썩은 뿌리에서는 튼실한 열매를 거둘 수 없듯이 부패한 사회로는 `깨끗한 정부'를 운영할 수 없다. `튼튼한 경제'와 `건강한 사회'도 만들어나갈 수 없다는 지적이다. 광복 60주년에 즈음해 겨레의 복리(福利)와 공존공영(共存共榮)을 이뤄낼 큰 틀의 `제2의 광복운동'을 펼쳐나가 광복의 `참뜻'을 되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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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石泉 연두칼럼]쉬지 말고 뛰어라.(Keep on running!)[石泉 연두칼럼] 쉬지 말고 뛰어라. (Keep on running!) 金 容 煥 (전국지역신문협회 광주전남협의회장, 본지발행인) 을유년(乙酉年) 새해 아침이 밝았다. `닭의 해'이다. “닭은 홰를 치고 맵짠 울음을 뽑아 어둠을 몰아낸다. 밤을 쫓고 동켠으로 밝음을 불러온다” 전통시대의 하루는 닭의 울음으로 열고, 홰로 올라가는 시간에 닫았다. 그래서 닭이 갖는 의미는 하루(日)와 더불어 한 해(歲)와 모든 것의 시작이요, 새로움의 상서로운 뜻을 지닌다. 우리는 지난 40년동안 압축성장을 통해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도약했다. 을유년 새아침의 반가운 소식은 김종식군수의 노력을 바탕으로 지역국회의원들의 협조로 기획예산처에서 삭감된 광주-완도간 고속도로 건설예산 설계비가 국회에서 최종 확정되었다는 것.그러나 아직도 나라 안팎의 편가르기 난제들이 우리를 둘러싸고 있다.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비롯, 통일을 향한 발걸음과 한·미관계 등 해결하고 넘어야 할 현안이 산적해 있다. 구랍 남아시아를 강타한 지진해일의 대재앙이 세계를 들쑤셔 놓고 있다. 외세와의 갈등과 충돌이 불가피한 시대이다. 동반과 선린관계를 유지하면서 상호신뢰와 협력을 이끌어내야 하는 시대인 것이다. 안으로는 경제가 추락하고 정치권이 불신을 받고 있다. 지역구도가 깨지고 갈등이 화해를 이루기는커녕 보·혁 등 분열의 조짐이 증폭되고 있다. 새해 벽두부터 벌써 반갑지 않은 소식이 줄을 잇는다. 경기가 좀처럼 기지개를 펴지 못한 채 일자리를 제대로 창출하지 못해 `이태백(20대 태반이 백수)' 등 실업자가 늘어나고 있다. 이처럼 옹색한 처지에 물가인상 러시가 이어지면 농어민들의 시름은 더욱 깊어질 수밖에 없다. 이 와중에 전국공무원 노조파업에 이어 오는 2006년 5월에 실시될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직사회마저 요동치고 있다. 솔직히 희망과 기대를 이야기해야 할 새해 아침에 빛바랜 국정목표인 `동북아중심국가' `국민소득 2만달러 달성'을 운위할 여유마저 잃어버리게 한다. 어둡고 답답한 마음이 여느해 같지 않다. 상대적 박탈감과 소외의 골이 깊어진 민초의 고달픔은 이미 묻어버린 지난해로 끝내야 한다. 새해로 `참여정부'는 벌써 3년째로 접어든다. 출범 초기가 씨를 뿌리고 싹을 틔우는 시기였다고 한다면 이제는 성장과 결실을 거두는 시기로 만들어 나가야 할 때이다. 다행히 국정전반과 정치권에 새바람이 일고 있어 기대를 걸게 한다. 스스로 지난 상황에 대한 반성에서 나온 얘기들이다. 통합과 조정의 기능을 못하는 요란한 `소음'은 사회병리에 다름 아니다. 끝간데 없이 정쟁을 일으키고 세상을 어지럽히는 일은 이제 털어내야 한다. 최악으로 치닫는 민생과 서민경제를 더 이상 외면할 경우 수습하기 어려운 상황을 맞지 않는다고 누가 보장할 수 있는가. 우리의 인격과 품위는 편협과 교만에서 벗어날 때 만들어 질 수 있듯이 사회의 안녕과 평화도 `코드'나 이기(利己)의 함정에서 벗어나야 이뤄낼 수 있다. 법과 제도에 따라 국정을 운영해 무너진 공권력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법과 질서와 도덕을 바로세워 나가야 한다. 이제 더 이상 지체하거나 우왕좌왕할 여유가 없다. 희망을 잃지 말고 다시 일어서 뛰어야 한다. 달려야 한다. 새해의 화두는 홰치는 닭소리를 `출발신호'로 풀어야 한다. 이제 다섯돌을 맞은 본지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다시 시작되는 새해 아침을 맞아 눈과 마음을 열어 어제를 성찰하고 내일을 향해 귀를 더 크게 열고자 한다. 뉴스의 홍수속에 `보도의 사각지대'는 없었는지, 문제의 핵심과 배경을 제대로 파헤치지 못하고 지나치게 나타난 현상주의에 안주하지는 않았는지. 지방의 논리가 중앙정치의 힘에 눌려 함몰되고 사라지게 만들지는 않았는지. 편파 왜곡적인 보도는 없었는지, 편집성향이 다르다하여 타신문 기자에게 전화로 폭언은 하지 않았는지, 언론의 책임을 되묻고 군민의 활동과 사고의 궤를 같이 하려고 한다. 진정한 군민의 신문으로 거듭나기 위한 `제2의 창간운동'을 펼쳐 그동안의 관습에 얽매이지 않는 자매지인 인터넷신문 완도뉴스, 강진뉴스, 해남뉴스와 본지 창간5주년을 맞이하여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지역뉴스 최우선의 편집과 제작태도를 견지해 나갈 것이다. 이를 위해 우리는 `바다처럼 넉넉한 신문'이 되고자 한다. `바다'는 우리에게 무엇인가. 아무리 햇살이 뜨거워도 시원한 파도로 청정해역을 보존하고 깨끗한 환경을 내준다. 바다는 귀중한 수산자원을 만들어주고 아름다운 파도로 청정해역을 지켜주며 우리의 몸과 마음을 깨끗하게 해준다. 넓은 마음으로 바로 깨달음을 일깨워주는 곳이다. 천혜의 자원보고 바다의 수산자원을 지키는 일은 `삶의 풍요'를 가꿔 나가려 함이다. 그러나 본지의 발전은 항상 해남, 강진, 완도군민의 공감과 참여가 함께 해야 한다. 다섯돌을 맞아 남쪽 햇살처럼 새로움으로 거듭나려는 명제를 떠안고 새해를 연다. 1,200여년전 청해진 장보고대사의 세계무역 제패와 같이 닭이 상징하는 천명(天命)을 향해 첫날의 걸음을 내디뎌 천복(天福)을 이뤄내는 해로 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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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공무원은 누구인가?공무원은 누구인가? 서 길 웅 (대성여자고등학교장) 얼마 전 정부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전국 공무원 노동조합이 총파업에 돌입한 바 있어, 이를 바라보는 우리 국민들의 시선은 결코 곱지만은 않다.전공노 파업과 관련한 한 언론사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의 87% 이상이 부정적이라 한다.공무원이 파업을 하면 나라살림은 누가 도맡을 것이며 우리 국민들은 도대체 어떻게 하라는 말인가. 물론 그들 나름대로의 명분과 이유가 있다고는 하지만 공무 자체가 국가와 국민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만큼 총파업에 대한 질타를 면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공무원의 의무 중 성실의 의무가 포함되어 있는 걸로 안다. 성실이란, 바른 마음으로 자신이 책임지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아닌가.지난 15일, 준법투쟁이란 명분으로 전국 각지에서 수천 명의 공무원이 파업에 돌입하려 했으나 불행 중 다행으로 파업가담자는 한 자리 수치에 불과했다.그러나 문제는 그 수치에 있는 것이 아니다. 그들 속마음에 있는 사고가 바로 문제이다.우리 인간사를 보면, 문제는 문제로 끝나는 게 아니라 다시 문제는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하는 연쇄반응을 보인다. 예를 들어 전쟁의 소용돌이가 끝나면 기근과 괴질이 번지고 기근과 괴질은 민심을 흉흉하게 한다.이번 전공노 파업은 단순한 파업으로 그치지 않고, 더 큰 문제를 야기하는 구실이 될 수 있음을 다시 한 번 뼈저리게 느꼈다.행정자치부 발표에 따르면 15일 파업에 따른 공무원 중징계 대상이 3천200여명이나 된다고 한다. 잘못이 있다면 응당 대가를 치러야 함은 마땅하나, 일벌백계(一罰百戒)의 원칙이 능사만은 아니라고 본다.우리나라는 1960년대 초반에 들어서야 자력으로 기간산업을 시작, 반세기가 채 되기도 전에 1인당 국민소득 1만불 시대의 장을 열었고, 이제 겨우 선진대열에 합류하려는 찰나에 서 있다.그러나 경제적 발전만이 선진국의 충분조건은 아닐 것이다. 무엇보다도 국론이 통일되고 민주의식이 자리잡아야 한다.전 세계 200여개 나라 중, 부끄럽게도 아직까지 민족분단의 아픔을 가진 나라는 우리뿐이다.더욱이 정치권에서는 팽배한 지역주의, 경제권에서는 갈수록 심각해지는 빈부격차, 사회권에서는 계층 간의 첨예한 갈등과 시위 종주국을 방불케 하는 혼란, 문화권에서는 퇴폐문화의 범람으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이러한 일련의 모순들이 사회 저변에 잔재하고 있는 한, 결코 우리나라의 장래는 밝다 할 수 없다. 그러므로 지난 15일 전국 공무원 노조에서 자행했던 파업은 당사자들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이 한번쯤 더 깊이 생각하고 반성해야할 문제라고 본다.우리 국민들은 공무원 여러분을 믿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지성을 믿습니다.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사회 곳곳의 면면들이 국가 발전에 어둠을 암시한다면 그것은 곧 우리 국민 모두를 좌절과 낙담으로 몰고 가는 문제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 한민족은 반만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문화 민족으로서, 민족사에 오점으로 남을 일련의 사태는 하루 빨리 종식되어야 할 것입니다.나는 비록 미미한 교육자의 한 사람에 불과하지만 국가의 장래를 염려하는 마음만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이번 사태를 개인적으로 질타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다만 보다 너그러운 시선을 갖고 편협한 사고에서 벗어나 국가와 민족을 위한 주역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또한 권력의 관계자들께서도 보다 넓은 포용력을 발휘하여 국민 화합 차원에서 좀 더 유연한 자세로 이 사태를 수습해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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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그곳에 가고싶다싱가포르 사진> 천연자원이라고는‘인간’밖에 없는 반도 끄트머리에 매달린 작은 도시국가. 순탄한 역사는 아니었지만 이를 기반으로 그리고 지리적인 잇점으로 중계무역 대국이 되었으며 꽤나 잘 살사는 나라가 되었다. 가장 아름다운 공항 중의 하나로 꼽히는 싱가포르 창이 공항을 나서자 열대의 공기가 훅 느껴진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질서 정연하고 깨끗한 거리, 양 옆으로 늘어선 짙푸른 가로수가 뿜어내는 싱그러움이 전해져 싱가포르가 Clean & Green City 임을 실감한다. 하지만 모든 것이 너무나 잘 깔끔하게 정돈이 되어있고, 이런 것들을 방해하는 요소는 죄다 벌금의 항목을 달고 있어서 싱가포르는 벌금의 나라로도 알려져 있다. 사실 싱가포르엔 벌금의 종류도 많고 비싸기도 하다. 심지어 거리가 더러워지는 것을 막기 위해 껌을 팔지 않으며 껌을 씹으면 벌금을 내야 할 정도이니까. 그래도 필자가 세계50여개국을 다니며 싱가포르가 즐거운 이유는 원하는 것을 모두 볼 수 있어서다. 독특한 아시아의 모습, 잘 발전된 도시의 모습과 열대 자연의 볼거리, 쇼핑과 음식, 여흥을 즐길 수 있는 문화시설들이 있어 여행이 흥미롭기만 하다. 싱가포르, 새로운 아시아를 만나는 곳! 싱가포르의 여행지를 소개한다. ▶ 싱가포르 여행의 핵심, 센토사싱가포르에 가면 반드시 들리게 되는 센토사는 작은 섬이다. 도시 싱가포르와는 다리, 그리고 케이블 카로 연결되는데 이곳은 현지인들에게도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 아이들의 놀이동산으로 이용되곤 한다. 싱가포르의 해변은 모두 센토사에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런면에서 센토사는 싱가포르 내의 휴양지가 된다. 싱가포르에 오면서 가장 많이 본 것 중에 하나가 머라이언이라고 처음 보는 동물일 것이다. 사자의 머리가 달린 물고기의 몸을 한 머라이언은 싱가포르의 상징으로 곳곳에서 물을 뿜어내고 있다. 센토사에도 머라이언이 있는데 다른 곳에 있는 것보다 크고 내부로 올라 가면 전망대가 있어 섬과 싱가포르를 바라 보 수 있다. 제법 눈이 야광으로 빛난다. 센토사에서 놓치지 말 것 중의 하나는 음악분수다. 밤이면 조명과 음악, 그리고 분수가 춤을 추듯이 움직여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준다. 때문에 센토사는 저녁 무렵에 와서 한 바퀴 둘러 보고 어둠이 내릴 무렵에 분수대 근처에 앉아 구경하는 것이 좋다. 어느 나라에나 가면 있는 볼거리 중의 하나가 수족관이다. 싱가포르엔 센토사에 수족관이 있다. Underwater Word 라 불리는 이 수족관은 터널 식으로 되어 있어 사방으로 물고기나 거북 같은 바다 생물이 지나다니는 것을 볼 수 있다. 바닥은 자동보드로 되어 있어 애써 걷지 않아도 수족관 내부를 돌아볼 수 있고 시간 맞춰 바다 생물들에게 먹이를 줘 관람객이 보다 가까이에서 볼 수 있게 했다. ▶ 새천국, 주롱새 공원갖가지 새란 새는 다 볼 수 있는 곳이다. 주롱새 공원에서는 ‘올스타 버나드쇼’ 라 불리는 새들의 장기자랑이 펼쳐진다. 조련사의 명령에 따라 날아 갔다가 돌아오고, 관중이 들고 있는 작은 종이 쪽지나 돈을 집어 오기도 한다. 새들끼리 농구도 하고, 노래도 하고 갖은 묘기를 다 부린다. ▶ 가위손이 싱가포르에. 보타닉 가든보타닉 가든.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식물원이다. 하지만 단순한 식물원이 아닌, 상상력을 풍부하게 해주는 정원이다. 울창한 열대 밀림을 정원처럼 만들어 산책로를 만들고, 소녀 조각상이 자전거를 타고, 그네를 타고, 엽서 사진으로 잘 어울릴 것 같은 밴드 스탠드 앞 벤치에 앉아 사진을 한 컷 만들어 보기도 한다. 드문드문 보이는 잘 정돈된, 깔끔하게 이발한 듯한 정원수들이다. 마치 가위 손이 영화에서 나와 이곳에서 실습을 한번 하고 간 것 같은 기분이다. 잔디도, 나무도, 미로도 만들고, 담도 만들고 사람과 동물을 만들었다. 보타닉 가든 내부에는 난 전시관이 있는데 이 곳의 난은 다른 곳의 난과는 조금 다르다. 이유인 즉, 그 동안 세계 유명인사들이 싱가포르를 방문할 때마다 새로운 난을 만들어 그들의 이름을 붙여주었다. 때문에 우리나라 인사의 이름을 가진 난도 있으니 천천히 찾아보도록. ▶싱가포르 속 외국여행싱가포르는 여러 나라를 품고 있다. 싱가포르 자체가 중국인들에 의해 세워진 것이긴 하지만 싱가포르 속에는 차이나 타운도 있고 리틀 인디아도 있다. 거리에는 중국 풍의 소품과 장식품, 액세서리들을 파는 상점과 가판대가 즐비하다. 걸의 건물들 역시 조금씩 중국 스타일을 띄고 있다. 리틀 인디아는 독특한 인도 풍의 마을. 다른 나라에서 찾아보긴 좀 힘들겠다. 인도의 문화를 볼 수 있는 Cultural corner를 둘러보고 거리로 나서보자. 거리에선 향내가 은은하게 퍼져오고 카레 냄새도 나는 듯하다. 코끼리 머리의 가네샤도 보이고, 사원도 있으니 정말 작은 인도가 된다. <金 容 煥 : 전남관광협회 이사, 해외여행/ 나드리고속관광(주) 대표이사 010-5580-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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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시] 윤 예주(전,완도경찰서 정보과장)청산도의 봄 어둠을 헤집고 여울져오는 바람결에 하늘과 바다가 마주앉은 청산도 허허바다에 삼킬 듯 달려오는 파도는 긴 겨울잠을 깨우는데 아장아장 걸어오는 봄바람 따라 범 바위 떠났던 여인들 돌아와 앉아 연둣빛 입술로 수군거리고 고랑 진 밭뙈기 돌담 사이로 섬 색시 울고 넘던 황톳길 따라 간드러지게 핀 동백꽃 군무, 청산도의 봄은 환상적인 축제의 닻을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