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새해소망 땅끝에서 담아가세요제10회 땅끝 해넘이 해맞이 축제 새해의 소망을 담은 제10회 땅끝 해넘이 해맞이 축제가 오는 12월30일부터 병술년 새해첫날까지 땅끝 갈두마을에서 열린다. “끝은 시작으로 이어지고”라는 주제로 열리는 땅끝축제는 군민과 관광객들에게 새해의 희망을 선사하고 관광해남의 이미지를 한층 높일 수 있는 행사로 다양한 해넘이와 해맞이 프로그램이 기획되었다. 더욱이 땅끝은 일몰과 일출을 동시에 한 장소에서 볼 수 있는 곳으로, 올해는 새로 완공된 땅끝모노레일카를 타고 다도해의 풍경을 배경삼아 일몰을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더욱 뜻깊은 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땅끝해맞이 축제 추진위원회에서는 12월30일 지역민의 노래자랑을 시작으로 전야행사가 시작되며, 31일 해넘이, 새해첫날 해맞이 행사가 다양하게 펼쳐진다. 특히 30일 전야행사는 KBS 1TV 6시 내고향 촬영이 진행되며, 인정나누기, 줄굿, 강강술래, 촛불의식, 불꽃놀이, 선상해맞이, 해맞이제, 재래식 김뜨기 체험행사, 떡국나누기 등의 행사가 진행된다. 또한 31일 해넘이 행사에는 읍면 아마추어 가수 노래자랑을 비롯해 김종석, 김용님, 박진도, 다윤, 이유경 등 인기연예인들의 축하무대가 이어진다. 한편 주간동아가 선정한 해돋이 명소 10선에도 선정된 제10회 땅끝 해넘이․해맞이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해남군에서는 300여명의 교통 안내 근무자를 행사장 주변에 배치하여 관광객들의 편의를 도모할 계획이다. <해남 김완규 기자>
-
KBS 백년가약 보건진료소 사업강진군 보건진료소 증축비 5천만원 지원확정 KBS가 『백년가약 보건진료소 사업』 강진군 보건소가 한국방송 KBS로부터 농촌지역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보건진료소 증축비 5천만원을 최근 지원받게 되었다. 이번에 지원받게 되는 강진칠량면 단월 보건진료소는 1985년도에 건축된 노후건물로 23평 규모로 주민들이 이용하기에 협소하고 불편할 뿐만 아니라 그동안 물리치료 공간이 없어 5평규모의 컨테이너에서 주민들이 치료를 받아야 하는 어려운 실정이었다 강진군 보건소 장동욱 소장은 ꡒ이번에 지원받게된 사업비로 칠량면 단월리에 위치한 보건진료소를 리모델링하고 물리치료실을 증축하여 오지지역 주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도록 할 계획이다ꡓ라고 말했다. KBS가 『백년가약 보건진료소 사업』으로 추진중인 이 사업은 전라남도에서 10개 시.군이 신청했으나 강진군으로 최종 확정되었고 지난1일 『6시 내고향』프로그램에 50여분동안 강진군 칠량 단월 보건진료소 증축 및 보건진료소 활동사항, 그리고 강진의 특산물 등을 방영했다. <강진 신재희 취재본부장>
-
강진군 보건진료소 증축비 5천만원 지원확정KBS가 『백년가약 보건진료소 사업』 강진군 보건소가 한국방송 KBS로부터 농촌지역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보건진료소 증축비 5천만원을 최근 지원받게 되었다. 이번에 지원받게 되는 강진칠량면 단월 보건진료소는 1985년도에 건축된 노후건물로 23평 규모로 주민들이 이용하기에 협소하고 불편할 뿐만 아니라 그동안 물리치료 공간이 없어 5평규모의 컨테이너에서 주민들이 치료를 받아야 하는 어려운 실정이었다 강진군 보건소 장동욱 소장은 “이번에 지원받게된 사업비로 칠량면 단월리에 위치한 보건진료소를 리모델링하고 물리치료실을 증축하여 오지지역 주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도록 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KBS가 『백년가약 보건진료소 사업』으로 추진중인 이 사업은 전라남도에서 10개 시.군이 신청했으나 강진군으로 최종 확정되었고 오는 8월1일 『6시 내고향』프로그램에 50여분동안 강진군 칠량 단월 보건진료소 증축 및 보건진료소 활동사항, 그리고 강진의 특산물 등을 방영할 예정이다. <강진 신재희 취재본부장>입력050702
-
KBS 6시내고향(백년가약)에서 마을회관 신축완도 보길 백도리 주민들 경사났네KBS 6시내고향(백년가약)에서 마을회관 신축 지난 19일 보길면 백도리 주민 및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하여 마을회관 준공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기념식에서 기존마을회관이 협소하고 노후되어 마을에서 부지를 매입하고, 건물은 KBS측에서 신축 45평(2층) 1층 마을회관(카페, 샤워장, 찜질방, 건강관리실) 2층 향우의집으로 사업비 100,000천원 들어 준공했다.백도리 마을 이장(남, 52세)은 “숙원사업인 마을회관을 만들어준 KBS방송사 와 완도군 관계자분들께 고맙게 생각하며, 마을회관을 각종 행사등으로 유익하게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KBS 6시내고향(백년가약)에서는 삼성재단으로부터 사업비를 지원받아 마을을 선정 마을숙원사업인 마을회관 및 경로당을 신축 보수하는 프로임.
-
한국해양구조단 전국대회 성황한국해양구조단 전국대회 성황완도 구조부문 우수지역대 선정 사)해양구조단 완도지역대(대장 김원근)는 지난 2월27일 구조단 전국대회를 완도중학교 체육관에서 이영호 국회의원(우리당, 강진완도)과 완도부군수, 전이양, 김 신, 이영규, 김용남. 정은상 자문위원 및 해양경찰서, 완도경찰서 관계자와 전국의 대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다. 이날 대회는 부산본부 대원과 울산, 마산, 목포 등 전국에서 참석한 대성황 속에 완도지역대는 구조부문 우수지역대로 선정되어 수상을 하였으며 김원근 대장은 공로상을 라미한 대원은 표창장을 수상했다.1부행사에 이어 2부에서는 완도지역대에서 자체 보유하고있는 최신형 음향반주기로 전국에서 모인 대원들의 노래자랑과 행운권 추첨이 있었다.한편, 한국해양구조단은 각 지역대별로 바다환경정화대를 조직하여 항구의 오염이 날로 심각해짐에 따라 청정해역 보존을 위하여 분기별 수중 정화작업을 정기적으로 시행하여 주민들로부터 칭송을 받고있다.특히, 완도지역대는 해남과 강진까지 조직을 확장하여 그 동안 태풍 및 폭풍우의 악천후에서 인명구조, 선박구조, 도서민 응급환자 후송, 사체 인양작업 등 생명의 위협을 받으면서도 인명구조선 장보고호의 운항으로 수많은 구호활동으로 지난해 KBS 6시 내고향 프로에 방영되어 전국의 국민들로부터 호평을 받았으며 주요 수상실적은 다음과 같다.* 2004MBC 사회봉사 대상에 본상 수상자로 ▶ (사)한국해양구조단 완도지역대 전 대장 강성원 씨가 선정되어 완도군의 위상을 높였다.지난해 11월28일 오후3시 서울MBC방송국 D스튜디오에서 사랑을 실천하고 봉사활동을 펼치는 숨은 공로자를 시상하는 MBC창사 특집 '2004 사회 봉사 대상' 시상식에서 강성원 씨가 재난재해구조 봉사부문에 많은 공적을 세워(사)한국해양구조단 부산본부의 추천으로 전국의 봉사자 80여명 중에서 영예의 본상을 수상하였다는 것.*청해진신문2004 참봉사상은 따뜻한 손길이 세상을 바꾼다. 우리 주변에는 따뜻한 손길을 기다리는 불우한 이웃이 아직 많다. 그러나 이웃을 위해 사랑을 실천하는 좋은 이웃이 있기에 우리는 밝은 미래를 꿈꿀 수 있다.지난해 6월22일 완도군민회관에서 가진 청해진신문2004 참봉사상 시상식에서 질서안보구조 해상부문에 ▶ 김경택(36)씨는 본상 수상자로 선정되어 상패와 함께 황금 석돈 행운의 열쇠를 부상으로 수상하여 해양구조단 완도지역대의 위상을 높이기도 하였다.12년동안 해상구조대로 활동하면서 크고 작은 재난재해 및 해상사고에 적극적인 구조활동을 수없이 실천하였으며 무보수 봉사자로 태풍경보에도 고립된 낚시객 구조와 침몰선박 어민구조와 도서지역 응급환자수송에 해상구조 봉사자로 기여한 공적이 인정되었으며 완도경찰서장 감사장과 전남도지사 표창장을 수상했으며 추천기관은 해양구조단 완도지역대이다. 이날 울산지역대원 조 모씨는 완도지역대의 활동상황 보고를 듣고 평소 우리의 끝없는 순수한 봉사가치의 참모습이라며 우리구조단을 널리 알려 국민의 참여를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마련하였다는데 대하여 기쁘고 우리 완도지역대 김원근대장님. 강성원 전임대장님 그리고 대원동지 여러분께 전국 해양구조단 대원동지를 대표하여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김용환 편집국장, 박광헌 편집 부국장대우> 입력050309-15
-
해양구조단 완도지역대 인명구조활동KBS 6시 내고향 방영 전국에 알려 한국 해양구조단 완도지역대(대장 김원근)의 모범적인 인명구조 봉사활동이 KBS 6시 내고향 에 방영되어 TV를 통해 전국에 알려져 완도군의 위상을 한층 높였다.200여개 유,무인도로 구성된 도서지역의 완도군에서 응급환자 수송, 해난사고로 바다에 빠진 인명구조, 사체수색작업 등 수많은 출동을 무보수로 하는 이들이 있다.그들은 한국해양구조단 완도지역대 소속의 대원들이며 태풍경보에도 경비함이 출동하지 못하는 악천후 속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인명구조선 장보고호를 타고 구조에 나서는 용감한 바다 사나이들이다.본지에서는 그동안 "인명 구조선 장보고호를 살립시다"라는 켐페인을 벌여 완도군에서 선박수리비와 장비일부를 보조받는 계기를 열어 주기도 하였다.이에 관계당국의 부족한 지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대원들의 호주머니를 털어 도서민의 손발이 되어 봉사를 하는 한국해양구조단 완도지역대원들은 생업에 종사하면서도 비상연락망을 가동하여 긴급출동을 하고 있다.이 같은 봉사의 손길이 알려져 KBS방송국의 요청으로 지난10월24일 완도국제항 부두일원에서 재난재해 대비훈련과 수중정화작업을 하는 장면을 촬영하여 지난 10월26일 오후6시에 KBS 6시 내고향 에 방영되어 TV를 통해 전국에 알려져 대다수 국민들로부터 칭송이 자자하다. 한편, 김원근 대장에 따르면 보다 폭넓은 활동을 하기 위해 자문위원으로 김용남(수협장), 이영규(생활체육회장), 정은상(군의원), 김신(군의원),전이양(대성병원)씨 등을 선임하였다.고 밝혔다. <김용환 편집국장>
-
작가와 함께- 유영안고향, 그리고 작가의 길- 유영안 >사진 지도를 펼치면 거기 부레옥잠처럼 오종종 엎드려 있는 다도해의 섬들, 거기 어디쯤 내고향 청산도가 있다. 영화 <서편제>의 촬영지로 알려진 후 제법 유명해졌지만 그 전만 해도 청산도는 관광객들이 별로 찾아오지 않는, 그야말로 절해고도였다. 명절이 되어야 가 볼 수 있는 고향이기에 나는 간혹 지도를 펼쳐 놓고 아이들에게 이렇게 말하곤 했다. "얘들아, 여길 보아라. 바로 여기가 아빠의 고향이란다." 나는 제법 신이 나서 말하지만 도시의 문화에 길들여진 아이들은 그저 까만 눈만 깜박거릴 뿐, 지도 속에 콩알만하게 표기된 '청산도'라는 섬에 별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하긴 도시의 산부인과 병원에서 태어난 아이들에게 아빠의 고향을 역설해 봐야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이 영화 속의 저기가 바로......" <서편제> 비디오 테잎을 구입해 몇 번이나 보여 주어도 아이들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황토빛 길 좌우로 구불구불 이어진 돌담길, 저 아래 내려다 보이는 남빛 바다, 멀리 그린 듯 고운 여인의 아미처럼 드리워진 섬들, 맛조개 속살처럼 붉은 저녁 노을, 세 사람이 <진도 아리랑>을 불며 내려오는 그 길을 아이들은 무슨 전설 속의 한 장면 보듯 하고 다시 게임에 열중해 버린다. 아빠는 그런 아이들이 섭섭했지만 곧 체념하고 만다. 그래, 아직 너희들은 고향의 의미를 알 나이가 아니지. 그래, 그런 거란다. 고향은 고향을 떠나 실패해 본 사람만이 그 소중함을 알지. 고향, 그것은 도시의 어두운 골목 선술집에서, 차디 찬 감옥에서, 몸시 앓고 있을 때, 아무리 돌아 보아도 누구 하나 도와주지 않을 때, 목숨이 막 떨어지는 그 순간 마술처럼 다가오는 것이지. 그러니까 고향, 그것은 실패한 사람의 서정적 미화하기에 다름 아니다. 성공한 사람의 너스레가 아닌, 실패한 사람의 그 서정적 미화 속에 고향은 뜨겁게 살아 있는 것이다. 소설 쓰기도 마찬가지이다. 소설, 그것은 철저하게 실패한 사람의 서정적 미화하기다. 실패해 보지 않은 사람은 소설을 쓸 수 없다. 작가는 그러므로 실패한 삶의 복수로 소설을 쓰는, 그것밖에 할 수 없는 참 가엾은 존재이다. 그는 소설로 증언하려 한다. 그래서 억울하게 죽은 고향 사람들과 조상과 가족과 자신의 한을 달래 보려 하는 것이다. 그 속에 우리 할머니가 있다. 당신은 인공 때 두 자식을 잃었다. 그 충격으로 할아버지와 나머지 두 아들이 술병으로 세상을 떴다. 마지막 남은 아들이 몹시 앓던 어느 해, 할머니는 남은 아들 하나마저 앞세우는 비정한 어머니가 되기 싫어 당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자식 넷과 지아비를 먼저 보낸 할머니의 한, 그것 때문에 나는 작가 되었다. 뭔가 쓰지 않으면 미칠 것 같아서, 소설로 할머니의 한을 풀어드리기 위해서. 나의 데뷔작 <그들의 섬은>과 전남일보에 연재했던 <할미꽃 능선>은 바로 청산도 이야기이다. 지면상 자세히 소개할 수 없지만 나는 그 소설로 할머니의 한과 억울하게 죽은 고향 사람들의 한을 달래 주려 했다. 할머니, 할아버지, 두 분의 백부와 숙부...... 당신들은 모두 가셨지만 40년 동안 완도 일대에서 교직 생활을 하며 '민족의 혼'을 심어 주었던 할아버지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다는 사실에 나는 작은 위안을 느낀다. 유환봉, 청산 중앙 초등학교 초대 교장이기도 하셨던 조부를 기리기 위해 제자들이 십시일반 돈을 모아서 중앙 초등학교에 비석을 세웠다. 그분이 바로 나의 할아버지이시다. 농협에서 운영하는 카페리호가 완도항을 떠나 청산도로 방향을 선회한다. 삼십 분 남짓 지나자 빨갛게 타던 해가 마악 숨을 넘기며 서산 너머로 모습을 감춘다. 누가 저기에 저렇듯 오묘한 물감을 풀어 놓았는가. 이 시간에 고향에서 보는 낙조는 한폭의 그림, 신이 지상에 창조해 낸 가장 아름다운 풍경이다. 멀리 청산도가 보인다. 청산, 말만 들어도 얼마나 설레는 이름인가. 완도읍에서 유독 멀리 떨어져 있어 더 그리운 섬, 청산도. 긴 방파제가 팔을 벌려 거친 파도를 막아주고 그 안에 다닥다닥 옆구리를 맞대고 있을 크고 작은 어선들, 곧 만날 까만 피부의 사람들... 한을 간직한 삶들의 눈은 깊고 미소엔 인정이 넘치리. 비록 일 년에 한 두번 가는 고향이지만 나는 단순한 그리움 하나로 고향을 가지 않는다. 그들의 끈질긴 생명력, 억울하게 죽은 영혼들을 만나러 간다. 나는 그것이 내가 작가가 된 이유라고 생각한다. 며칠 간의 추석 연휴, 그러나 고향은 옛날의 생기가 없다. 추석이면 벌어지던 '콩쿨대회'도 없고 '운동회'도 없다. 그 많던 고기들은 다 어디로 갔는지 배를 부리는 선후배들의 표정은 어둡다. 그래도 반갑게 웃어주는 그들이 있기에 긴 여독이 금세 사라지고 만다. 밤늦도록 소주잔을 기울이며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하다보면 시름도 원망도 저 한줌 뼛가루 같은 삶도 잠시 잊어 버린다. 고향에 오면 나이를 잊어 버린다. 몇 해가 지나면 지천명이 될 친구들은 여전히 소년 같고 윷이라도 한 판 놀 참이면 온 동네가 생기를 되찾는다. 누군가는 성공해 외제차를 타고 왔다는 얘기, 누군가는 세 해째 고향을 찾지 않고 있다는 얘기, 씨가 마른 바닷고기 이야기, 손톱만한 전복이 자라 출하된다는 얘기... 몇 분은 세상을 뜨고 누구는 새 아이를 낳고... 고향의 밤은 우리 시대 <종합뉴스>에 다름 아니다. 보름달이 유난히 커 보인다. 가난한 사람들의 소원을 모두 가슴에 담아서일 것이다. 나도 두 손을 모으고 달님께 소원을 빌어본다. 고향을 잊지 않는 작가가 되게 하소서. 내가 저 착한 사람들을 배신하게 하지 마소서. 이 명절, 고향을 찾은 사람들에게 당신의 충만한 사랑을 전해 주소서.' 카페리호가 청산도를 떠난다. 방파제가 점점 멀어진다. 부모들은 여전히 선창에 남아 배가 멀어지는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다. 깊은 주름살에 배인 그들의 한을 나는 사랑한다. 연로하신 부모님을 두고 떠나는 자식들의 마음은 어떨까. 하루 걸려 고향을 찾은 사람들은 다시 긴 여정에 지치겠지만 자루마다, 마분지 박스마다 오종종 숨어 있을 호박이며 멸치, 콩 한 됫박, 미역 한 줄기, 김 두어 톳...... 그것들을 펼쳐 놓은 도시의 방 안에서는 하루 종일 바다 냄새가 날 것이다. 나는 그 바다 냄새를 그려 나갈 것이다. ▶유영안/1958년 청산도 도락리 출신. 광주매일 신춘문예 시 <숫돌에 관한 명상> 당선, 전남일보 신춘문예 소설 <그들의 섬> 당선, 민족문학 작가회의 정회원, 소설집 <산속 길은 누가 만들었을까>, <신춘문예 소설 걸작선>, 전남일보에 <할미꽃 능선> 연재, 수능 만점자 시리즈 3권 저술, 현재 목포 대성학원 유영안 언어 논술 연구소장 . 011-633-4399
-
황주홍씨 민주당 군수 예비후보 출마 기자회견저의 학자양심과 정치생명 걸고 고향 강진 살리겠다 민주당 황주홍 강진군수 보궐선거 예비후보는 17일 강진군민회관 소회의실에서 160여명의 당직자들이 함께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죽어가는 이 강진을 살릴 수 있다는 신념과 자신감으로 출마를 결심했다". 또, "저의 학자양심과 정치생명을 걸고 내고향 강진을 살려보겠다"고 말했다. 황씨는 깨끗한 군정을 구현하여 인사나 건설공사 등 이권에 관여하지 않은 모범군정을 펼칠 계획이라며 대학 인재육성에 기여한 사람으로써 바른 군정을 펴면서 군민이 공감하는 강진군수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존경하는 강진, 완도군민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에도 불구, 지난 4월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낙선했지만 이젠 발걸음을 돌려오직 강진 군민만을 위하여 고향 강진을 살리는 길에 최선을 다하는 군수예비 후보로 재선거에 임할 것”이라고 당직자들에게 호소했다.<기동취재반: 박광헌 편집 부국장대우, 신재희 강진취재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