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속보>신당-민주당, 통합 전격 합의신당-민주당, 통합 전격 합의…공동대표제로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이 11일 통합을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신당 손학규 대표와 민주당 박상천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모처에서 만나 통합을 이루기로 전격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그 동안 양당의 통합 협상에 걸림돌이 되어온 '공동 법적 대표' 문제에서 민주당이 양보해 신당 대표만을 법적으로 등록하기로 하고 당 운영은 공동대표제로 하기로 해 협상이 타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양당 합당 합의문에는 ▲객관적이고 균형있는 공천을 보장 ▲당 대 당 신설 합당 ▲당명에 민주당이 들어가고 약칭을 민주당으로 할 것 ▲공심위원 내부 인사 몫을 신당이 2인 민주당이 3인으로 구성할 것 등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박상천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으로서는 명예에 손상을 입는 일이지만 두 정당이 합쳐야 국민에게 견제세력으로 선택해 줄 것을 호소할 수가 있다"며 "국민에게 분열된 채 지지를 호소한다는 것은 염치가 없는 일이라 생각해서 민주당과 내가 양보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통합된 정당은 한나라당의 일당 독주를 막고 민주주의 기본 요소라고 할 수 있는 양대 정당 제도를 확립한다는 의미"라며 "(통합은) 신당에 대한 신뢰를 전제로 하고 있다. 신의를 갖고 총선 공천 문제를 비롯한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신당 우상호 대변인은 "오전에 손학규 대표와 박상천 대표가 만나 큰 틀에서의 합의를 이룬 것은 사실이나 양당 간에 합의문 작성이 끝나지 않아 통합이 이뤄졌다고 말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우 대변인은 "빠른 시일 내에 합의문이 작성이 미뤄지면 순연될 수도 있기 때문에 (합의됐다)고 말할 상황은 아니다"며 "구체화시키는 작업을 한 뒤 오후에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기사등록 일시: [2008-02-11 13:52] 새감각 바른언론. 완도청해진
-
청해진문학가-시 "오늘 같은 날은"시- 오늘 같은 날은 시인 황 경 연 ▲ 도로표지 오늘 같은 날은 정도리 구계등 그 바다를 옛 일처럼 만나고 싶다 둥글 넙적 다정한 조약돌에 질펀히 주저앉아 산처럼 달려드는 파도와 내 가슴 속 앓이 맞부딪쳐 나도 파도처럼 부서지고 싶다 천 근 물먹은 솜뭉치 같은 하루 누가 내 쇠잔한 어깨를 짓누르는가? 석양의 실낱같은 연기처럼 골목을 감도는 새벽안개처럼 하늘에 맞닿은 절벽 앞에 길을 잃었다 *황경연 : 청해진향우,시인(월간 창조문예 등단)/동인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수는 위대하다.’ 외./ 시종중앙교회 송남용 목사의 사모/전남 영암군 시종면 만수리 886-1 시종중앙교회. .
-
청해진문학가-시"이유"시- 이 유 시인 황 경 연 ▲ 시인 황경연 '예' 달려왔어도 서툰 몸놀림 발걸음 헛딛을 적마다 부끄럽습니다 레바논의 백향목은 말할 것도 없고 어느 산비탈 가시덤불 속 고사목처럼 쓸쓸히 누웠다가도 나는 달려갈 것입니다. '예' 달려갈 것입니다. 티눈처럼 박힌 옹이 인간 회초리로, 가시 울타리로 밤낮 모르고 다듬으시는 자애로운 손길 추상 같은 부르심 날선 대패질 불 같은 연단으로 나 이대로 부서져 내릴지라도 당신 안에 있는 것이 죽어서도 살아야 할 이유입니다 *황경연 : 청해진향우,시인(월간 창조문예 등단)/동인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수는 위대하다.’ 외./ 시종중앙교회 송남용 목사의 사모/전남 영암군 시종면 만수리 886-1 시종중앙교회. .
-
청해진 완도출신 창조문예 등단황경연, 송남용씨 부부 문인 탄생 청해진 완도출신 창조문예 등단 청해진 완도향우 송남용 씨는 수필가로 지난2006년 1월에, 이어 황경연 씨는 시인으로(2006년 7월에) 두 분께서 6개월을 사이에 두고 나란히 창조문예의 신인상을 받아 문단에 등단하였습니다.현재 송남용 수필가는 영암군 시종면 만수리에 소재한 시종중앙교회 담임목사로 시무하고 있으며 사모인 황경연씨는 본지에 시와 에세이를 기고하고 있습니다. * 황경연 : 청해진향우,시인(월간 창조문예 등단)/동인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수는 위대하다.’ 외./ 시종중앙교회 송남용 목사의 사모/전남 영암군 시종면 만수리 886-1 시종중앙교회. .
-
청해진문학가-에세이"주부는 죄인"에세이- "주부는 죄인" 시인 황 경 연 ▲ 시인 황경연 ‘주부’라는 이름의 직업에 대해 생각해 보신 적이 있습니까? 상한선도 하한선도 없는 아주 맹랑한 직업입니다. 출근도 없고, 퇴근도 없는 아주 붙박이 직장입니다. 승진도 없고, 휴가도 없고, 보너스도 없습니다. 보수요? 굳이 챙기자면 가족들의 사랑과 그들의 올바른 삶을 살아가는 것을 보는 것이지요. 그런데 대접은 여기저기서 쏟아져 나오는 ‘타박 일색’입니다. 집안이 어질러져 있거나 설거지가 안 되어 있을 때, 또 그날 입어야 할 옷이 완벽 하게 준비되지 않았을 때 ‘주부의 역할이 무엇이냐?’고 모든 가족이 정색하며 따집 니다. ‘주부’는 모든 식구에게 영원히 갚을 길 없는 빚진 죄인입니다. 아이가 조금만 아파도, 놀다가 무릎이 깨져도 ‘도대체 집에서 뭐했기에 아이가 이 모양이냐?’고 합니다. 아이가 성적이 떨어졌다든지, 친구들과 어울려 귀가가 늦어지면 ‘엄마라는 사람이 자식들을 어떻게 가르쳤기에 이 모양이냐?’고 호통입니다. 주부가 참다 참다 하루 이틀 몸져눕기라도 하면 집에서 한 게 뭐가 있어 아프냐며 한마디 합니다. 그것은 곧 비수가 되어 주부의 가슴팍에 꽂혀 좀체 빠질 생각을 안 합니다. 주부는 짜증을 받아내는 바구니입니다. 이것저것 구분 없이 집어던져진 짜증을 가 득안고 종일 삭히느라 가슴이 아립니다. ‘주부’라는 직업을 가진 것이 죄일까요? 때로 주부도 지칠 때가 있습니다. 주부도 짜증날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가끔씩 주부도 사표를 쓰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아이를 혼자 낳은 것도 아니고, 혼자 기를 수도 없습니다. 특히 사내아이들은 아버 지의 뒷모습을 보고 자란다는 말도 있습니다. 주부 혼자 모든 것을 다 해내리라는 기대는 접어주세요. 주부는 완전한 사랑 제조기가 아닙니다. 함량이 특대인 전천후 사랑제조기는 더욱 아닙니다. 퍼내고 퍼내면 더러 마르기도 하는 샘. 제 몸 다 부서질 때까지 일하고 나면 어느 한 순간 멈춰버리고 마는 여리디 여린 사랑 제조기일 뿐입니다. 주부는 완전한 스펀지가 아닙니다. 함량이 특대인 스펀지는 더욱 아닙니다. 일정량의 물을 빨아들이고 나면 수명이 다하듯 가족들의 짜증과 불평을 있는 대로 받다보면 멈춰버리는 한정된 용량의 스펀지일 뿐입니다. 황경연 : 청해진향우, 시인(월간 창조문예 등단)/동인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수는 위대하다.’ 외./ 시종중앙교회 송남용 목사의 사모/전남 영암군 시종면 만수리 886-1 시종중앙교회. .
-
청해진문학가-시 "야래향"시- 야래향 시인 황 경 인 ▲ 시인 황경연 하늘에서 쏟아져 내린 별무리 진초록 잎 파리 사이사이 연두빛깔 꽃등으로 매달렸습니다. 언뜻 보면 들풀인 듯 잡초인 듯 무명적삼 통치마의 촌부 같은 꽃 세상이 잠깨어 두런대는 아침 터질 듯 달음박질하던 내 심장 파랗게 질식을 하고 밝은 대낮엔 눈멀고 귀멀어 상사병 앓는 내 영혼 혼절하는 형벌입니다. 거부할 수 없는 운명 이대로 천년의 갑절이라도 살아라하시면 굴속 같은 어둠 짙어질수록 내 온몸 사루어 핏빛향기 토하겠습니다. 보이지 않는 꽃등 밝혀두겠습니다. 황경연 : 청해진향우,시인(월간 창조문예 등단)/동인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수는 위대하다.’ 외./ 시종중앙교회 송남용 목사의 사모/전남 영암군 시종면 만수리 886-1 시종중앙교회. .
-
청해진문학가-시 "이제는 일하게 하소서"시- 이제는 일하게 하소서 시인 황 경 인 긴긴 세월 깊은 잠 속에 빠져든 묵정밭 사랑의 호미질로 흔들어깨워 이제는 나도 씨 뿌리게 하소서 방울방울 눈물로 이어지는 기원의 빗줄기 촉촉히 내려 연초록 떡잎 돋아나게 하소서 자라게 하시는 이는 당신이시니 아름다운 꽃 피워 풍성한 열매 맺힐 때까지 게으름의 뿌리 뽑아버리고 이제는 일 하게 하소서 황경연 : 시인(월간 창조문예 등단)/동인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수는 위대하다.’ 외./ 시종중앙교회 송남용 목사의 사모/전남 영암군 시종면 만수리 886-1 시종중앙교회. .
-
청해진문학가-시 "내 노래는"시- 내 노래는 시인 황 경 인 내 노래는 아직도 깊은 맛이 없다무쇠 가마솥에진종일 고아 낸 사골 국물 같은곰삭은 멸치젓갈 넉넉히 넣어 지난 겨울 담가 둔 김장김치같은더러는울그락 불그락 삭이지 못한 속내도 드러낼 내 노래는 아직도 뜨거운 맛이 없다 죽음보다 깊은 사랑사루비아 불길같은 여름 한 낮 백사장 열정 같은뒤엉킨 실타래 막막할 적마다 폭포같은 눈물 쏟아낼 안으로 안으로만 닫아거는 눈물 딱정벌레 더듬이 같은 내 오감에철갑 덮개 씌워 우뭇가사리 끓여 만든희멀건 묵 맛 내 노래는 아직도치열함이 없다득음을 피 토하는절벽앞의 소리꾼 같은목숨의 진리 좇아외길 가는 구도자의.꽁꽁 싸매 둔 가슴 풀어헤쳐 '이렇습니다' 속살까지 훤히 풀어 보여줄 황경연 : 시인(월간 창조문예 등단)/동인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수는 위대하다.’ 외./ 시종중앙교회 송남용 목사의 사모/전남 영암군 시종면 만수리 886-1 시종중앙교회. .
-
청해진문학가- 시 "호롱"시- 호 롱 시인 황 경 연 인사동 뒷골목 샅샅이 뒤져 호롱 하나 찾아냈다. 닦아도 닦아도 더는 닦을 수 없이 흘러버린 세월 사대부의 후손이었을까 그 후손의 후손들이 명주심지 가닥가닥 청운의 꿈 새겼을 테고 충신도 간신도 은밀히 둘러 앉아 혈서 쓰던 뜨거움도 불태웠으리. 고려청자도 아닌 이조백자도 아닌 거센 물결에 떠밀린 전설, 환해지는 세상 어쩌다 번화한 거리 뒷골목까지 굴러 와 숨을 할딱이고 있느냐! 황경연 : 시인(월간 창조문예 등단)/동인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수는 위대하다.’ 외./ 시종중앙교회 송남용 목사의 사모/전남 영암군 시종면 만수리 886-1 시종중앙교회. .
-
청해진문학가-시 "불 면"불 면 시인 황경인 네가 스무살의 무게를 짊어지고 오던 길 돌아 홀씨처럼 날던 날 내 마음 한 자락 툭 무너지는 소리 들렸다 품안의 자식이라고 '내 인생을 살고 싶어요' 벽력같은 독립 선언에 '맘 껏 살아보거라' 순리인 양 보냈어도 가슴 속 벌건 살덩이 도려낸 듯 그 자리에 칼날 같은 소금 한 줌 뿌려놓은 듯 깊은 속울음 사무치게 끓어오른다 목숨만큼 질긴 끈 칭칭 동여잡고 뒤척이는 밤 창문 비집고 들어온 그믐달 하얀 웃음으로 손 내밀고 있다 황경연 : 시인(월간 창조문예 등단)/동인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수는 위대하다.’ 외./ 시종중앙교회 송남용 목사의 사모/전남 영암군 시종면 만수리 886-1 시종중앙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