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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응 올해도 신지도 지옥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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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응 올해도 신지도 지옥훈련

서재응  올해도 신지도 지옥훈련

5일부터 광주일고 후배들과 일주일 훈련


‘차가운 겨울 바닷 바람을 가르며 잃었던 자리를 되찾겠다.’

뉴욕 메츠 서재응(28)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남 완도 신지도로‘지옥 훈련’을 떠난다.

서재응은 5일부터 6박7일 일정으로 신지도 명사십리 해수욕장에서 전지 훈련을 실시하는 모교 광주일고 후배들과 함께 훈련을 한다.

지난해 11월 말 국내복귀이후 그동안 형 재환씨가 코치로 있는 속초상고에서 훈련을 했왔던 서재응은 새해를 맞기 위해 광주에 돌아왔다가 광주일고가 신지도로 떠난다는 말을 듣고 선뜻 자원했다는 것.

서재응이 완도군 신지명사십리 훈련을 자원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2003년 메이저리거로 성공이후 각종 행사에 참가하며 유명세를 톡톡히 치른 서재응은 지난 시즌 훈련양 부족과 투수 코치와의 불화 등으로 부진하자 이번에는 최대한 행사참여를 자제하며 훈련에만 열중하고 있다.

특히 서재응은 야구 이외에는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는 신지도에서 체력훈련에 집중한다는 생각이다.

서재응은 지난 시즌 부진(5승10패 방어율 4.90)과 귀국 이후 국내 복귀설 때문에 심한 마음 고생을 겪었다. 또 팀내 입지도 좁아지며 트레이드설이 나돌고 있다. 이런 가운데 본인 스스로가 이 모든 위기를 이겨낼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실력으로 보여주는 수밖에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한편 서재응은 자신의 팬카페에 남긴 새해 인사에서 최근 나돌았던 기아 영입설 등에 대해 팬들에게 “너무 민감하게 생각치 말고 침착하게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또 이어 “열심히 운동만 하고 있다. 올 시즌 (팀내)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지만 끝까지 믿어달라”며 메이저리그 복귀에 대해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김용환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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