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진농수산신문]정의당 김종대 의원실이 주최하고 사단법인 녹색평화연합·평화나눔회 공동주관하는 지뢰 문제 해결을 위한 '한반도 대인지뢰 문제 이대로 방치할 것인가?' 토론회가 4일(화)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5간담회실에서 개최된다.
유엔이 매년 4월 4일로 정한 ‘지뢰 인식과 지뢰 제거 활동 국제 지원의 날’을 맞아 열리는 이번 토론회에서는 지뢰 활동가와 지뢰로 인해 실체 일부를 잃은 피해자들이 모여 DMZ 남단에만 100여만발 이상 매설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뢰 문제 해결책을 모색할 예정이다.
토론회에는 먼저 1967년 DMZ 인근에서 발생한 지뢰폭발로 발목이 절단된 이태의(80) 씨 등 피해자 4명이 직접 나와 당시 사고 상황과 지뢰 피해자의 고통스러운 삶을 증언한다.
이어 좌장 장영권 국가미래전략원장의 진행으로 김기호 한국지뢰제거연구소장이 토론회 제목이기도 한 ‘한반도 대인지뢰 문제 이대로 방치할 것인가’에 대해 주제발표를 하고, 김병섭 미확인지뢰지대 대책위원장이 ‘접경지역 지속가능 발전 방해하는 미확인 지뢰지대 대책’을 발표한다.
토론자로는 함광복 DMZ연구소장, 정철호 전 철원군수, 정인철 지뢰 활동가, 전상천 경인일보 기자가 참여해 접경지역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재산권을 침해하는 지뢰문제 해결책을 논의한다.
이번 토론회를 주최한 김종대 의원은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임을 새삼 확인하고 있는 지금, 더 이상 우리 국민이 안보라는 미명 하에 어디에 묻혀있을지 모르는 지뢰로 인해 생명을 위협받거나 재산권을 침해받는 일이 있어선 안 된다”며 “토론회에 나오는 국민의 목소리와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정의당이 대인지뢰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토론회를 공동주관한 사단법인 평화나눔회 조재국 이사장도 인사말을 통해 “지뢰가 개인의 안보에도 큰 위협이 되고 있으며 안양시의 2배 만한 넓이의 미확인지뢰지대로 인해 지역의 발전을 저해시킨다”며 “한반도의 지뢰 정책에 대해 한 걸음 발전하는 귀한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