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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우탐방- 이 옥(청해종합주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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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우탐방- 이 옥(청해종합주류 대표)

부산완도군향우 -  이 옥(청해종합주류 대표)
 
완도중 및 완도수산고 청해장학회 설립자

청해진 고향 찾아 주민에게 봉사 - 이 옥 회장


▶대기업 횡포 공정위 제소로 13억9천770여만원 과징금 부과 승리
▶부동산업, 주류판매업 년9억6천여만원 소득 중견사업가 성장


若無湖南(약무호남) : 호남이 아니면 나라를 되찾을 수 없었다.
이 말씀은 이순신 장군이 정유재란 때 청해진 고금 묘당도에 마지막 진을 확보하고 완도를 비롯한 호남 서남해안 사람들을 의병으로 모아 노량해전에서 승전하여 나라를 구하면서 했던 유명한 말이다.

청해진 완도에는 1,200년전 세계를 제패한 무역왕 장보고 대사와 왜군을 물리친 이순신 장군의 얼을 이어받은 후예들이 오대양 육대주의 높은 파도와 싸우며 열심히 살아가는 분들이 많다. 개척정신을 이어받은 청해진 출신들의 기상은 남다른 데가 있다. 많은 출향인들이 경향각지 각계각층에서 성공인의 길을 다지고있다.
<편집자 주>


 부산 완도군향우이며 경남 김해에서 '청해종합주류'를 운영하고 있는 이 옥(47세)회장을 찾아 보았다. 이 옥 회장은 전남 완도군 청산면 모서리에서 태어나 완도중 28회, 수산고 25회, 여수수산대학을 졸업 후 타향인 부산으로 이주하여 맨손으로 자수성가한 중견 사업가로 성장했다.

이 회장은 주변 향우들을 설득하고 지원하여 단순노동이나 선박의 선원생활을 청산하게 하고 개인사업을 창업하도록 많은 지원과 협조를 마다하지 않았다는 것.

그는 주류도매업이 마진이 좋고 많은 사람들을 고용 창출 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하여 지난 2000 9월 주류면허를 발급 받아 김해시 삼정동 대지 200평에 부지까지 매입했지만 주류가 공급되지 않아 부지를 되팔고 영업을 포기해야 하는 수난을 겪었다.

이에 청해주류 이 옥 회장은 이대로 물러날 수 없다고 판단해 지난 2003년8월 다시 김해시 안동에 창고를 확보해 우여곡절 끝에 2003년11월29일 회사를 창립하였다는 것.

그러나 전라도 출신으로 기존 도매상들의 엄청난 텃세와 새로운 시장의 진입은 너무나 힘이 벅찼으며 급기야 직원 23명을 해고하고 또 다시 폐업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이 옥 회장은 함께 일한 김모씨가 수개월째 직장을 찾지 못해 방황하는 모습을 보고 믿고 따라준 직원들에게 다시 일자리를 만들어 주자는 청해진출신의 오기로 대기업의 횡포에 정면으로 맞서기로 다짐했다.

약 1년간 대기업과의 전쟁으로 시간과 경제적 손실을 감안하고 부산 YMCA에 탄원하고 주류공급 부당거래에 대해 자료와 변호사협회에 자문을 받아 공정거래위원회(대통령 직속기구)에 부당거래행위 가처분신청을 하게 됐다.

이 옥 회장이 제소한 지난 2004년1월 대기업 횡포의 부당거래행위 가처분신청은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강철규)에서 지난6월16일 지방최초로 위원장, 부위원장 및 10명의 상임, 비상임 위원이 모두 참석하는 전국 순회 심판에서 하이트맥주와 대선주조, 부산 및 경남주류도매업협회에 13억9천77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토록 하여 승리했다.

공정위는"부산, 경남 주류도매업협회는 기존도매상의 관행(담합)에 따르지 않고 법적으로 위반되는 것을 배제하고 영업을 하는 청해도매상에 대해 제조업체가 주류공급을 중단, 제한하도록 압박해 사업자단체의 금지행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또 이들의 요구를 수용해 제품공급을 중단, 제한한 하이트맥주와 대선주조는 공정한 가격경쟁을 제한하고 특정 도매상을 시장에서 배제시킬 우려가 있는 부당한 거래거절행위라고 판시했다.
그 누구도 할 수 없는 경상도 대기업 횡포에 맞서 직원들의 평생직장을 살리기 위한 청해주류 이 옥 회장의 투쟁은 부산을 비롯하여 전국에 소문났다는 것.

대기업과의 전쟁1년을 묻자, 이 회장은 ‘지옥과 같은 길’이었다고 회고하였다. 수 차례에 걸쳐 대기업과 부산, 경남 주류협회 관계자의 협박과 회유에 마음고생이 너무 컸다고 말했다. 이번 공정거래위원회의 심판으로 수십년 동안 제조사의 주류공급에 대한 병폐를 바꾸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것.  

이 옥 회장은 한다면 하는 강한 불굴의 의지로 젊은 시절부터 사업을 해 온 탓에 튼튼한 사업기반으로 부산 대연동의 대학 유흥가지역 상업용 빌딩을 소유하는 부동산임대사업 재벌로  부산지역 향우에 따르면 월8,000여만원의 수입을 올리는 부산지역에서 인정받는 중견기업인으로 소문이 자자하다는 것.

부동산 임대사업과 주류판매사업이 안정을 되찾아 매월 고정수입이 보장된 이 회장은 최근고향 완도를 찾아 봉사하여 지역민들에게 칭송을 받고있었다.

그는 자신이 태어난 고향 전남 완도군 청산면 모도리 마을에 포크레인 1대 기증을 비롯 마을회관 건립기금과 에어컨, 노래방 기기 등 마을에 필요한 것을 기탁한 후 고향 애경사에 빠지지 않는 향우로 알려져 있다.

청해진 이 옥 향우는 완도군민을 위해 어렵게 시작했지만 고향을 위한다는 마음으로 소안면 항일운동기념사업회에 3,000만원 및 소안면 경로위안잔치 성금을, 청산면 경로 위안잔치 성금 및 제2회 청산면 서편제축제에 1,000만원, 2004년 고금면 월송축제에 1,000만원, 군외면 청년회관 건립기금 일부를 부담하는 등 완도읍 대아마을회관, 신지면 사회복지회관 및 군외면 및 약산면 청년회관 사무실에 각각 노래방기계(시가500만원상당)를 기증했다는 것.

한편, 이 옥 회장은  안정된 수입의 일부를 청해진 완도 도서민을 위해 봉사한다는 각오로300만 부산광역시의 모범사업가로 계속하여 고향 사회사업에 환원하겠다는 포부로 완도군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김용환 편집국장>
입력;04,12,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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