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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반(참몰)양식성공 대량생산 길 열려

기사입력 2004.11.19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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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도해양수산사무소 집념의 연구 성과


    완도해양수산사무소(소장 신우철)에서는 2004년도 시험연구 사업으로 추진한 모자반 완전양식에 성공하였다고 발표하였다.

      그동안 모자반 양식은 완도양식어업인들이 진도에서 종묘를 비싼 가격(150,000원/1틀)에 구입하여 양식을 시도하였지만 어장환경의 차이와 종묘 수송시간, 가이식 시기 및 초기관리 등의 미흡 등으로 실패가 반복되어 막대한 경비만 손실되고 양식은 성공을 이루지 못하였다.

      모자반은 해조류 품종 중 가장 높은 가격(2,500~3,000원/1kg)으로 판매됨에 따라 미래 양식을 통한 유망품종으로 각광을 받고 있으나,  최근 어장환경의 급변으로 인하여 자원이 고갈되어 생산량이 급속히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위와 같은 고소득 품종인 모자반 양식이 성공하기까지는 완도군의 적극적인 지원에 따른 완도해양수산사무소 연구원들이 집념을 갖고 연구한 결과, 우량모조를 현지에서 직접 채취하여 채묘를 실시하고, 2004년 4~5월까지 실내에서 배양 관리를 한 후 가이식을 과학적인 해황자료에 근거하여 3차에 걸쳐 시설, 주기적인 친승 수위조절, 부니제거 등으로 안전관리에 주력하였다.

      그 결과 7월초에 1.0cm 내외의 종묘로 성장시켜 관내 12개 읍면 54명에게 100틀을 분양하고 지속적인 기술 지도를 하였다.

      그러나 완도 해황 여건상 여름철 잦은 태풍과 고수온, 적조와 장마 등의 영향으로 일부 해역(금일, 금당, 약산, 고금)에서 모자반이 폐사되기도 하였으나, 소안면, 보길면, 완도읍, 군외면 해역에서는 11월 10일 현재 60cm까지 성장하여 안정적인 양식 기반을 구축할 수 있게 되었다.

      소안면 맹선리 이홍용(41세)는 “모자반 양식초기 여름철에 엽체에 부니부착과 요각류의 식해로 인해 많은 애로를 느꼈지만 여름철 모자반과 함께 바다에서 정성스럽게 관리한 결과 밀도도 매우 좋았다.

     또, 성장도 60cm 이상으로 판매 가능한 크기로 자라 금후 김 양식과 더불어 복합양식을 통한 어업인 소득증대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였다. 그러나 생산이 충분히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종묘분양을 더 늘려야 한다고 하였다”.

      기술연구의 요람인 완도해양수산사무소에서는 금후 모자반 양식이 가능한 해역을 집중적으로 개발하여 안정적인 생산이 이루어지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광현 편집 부국장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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