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임기말 인사, 뒷말 여론 무성
5∼6년에 고참 서기관 제치고 3∼4년차 기술직렬 연이어 승진
[청해진농수산경제신문] 전라남도가 박준영 지사의 임기를 3개월여 앞두고 단행한 임기말 인사를 둘러싸고 뒷말 여론이 무성하고 있다는 여론이다.
임기를 불과 3개월 앞둔 시점에서 부이사관 승진 인사를 단행한데다, 승진연수가 짧은 기술직렬이 잇따라 승진하면서 밀려난 행정직들이 상대적인 박탈감을 호소하고 있다는 것.
1일 전남도에 따르면 신임 행정부지사와 기획조정실장 인사에 따른 국·과장급 인사를 지난 달 28일자로 소폭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나승병 녹색성장정책실장이 기획조정실장(2급)으로 승진 발령됨에 따라 시설직 서기관 1명이 부이사관으로 승진하고 나머지 서기관급 빈 자리를 메우는 전보인사가 이뤄졌다.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은 부이사관 승진. 도지사 임기를 불과 3개월 앞둔 시점에 굳이 부이사관 승진인사를 단행할 만큼 시급한 인사요인이 있었느냐는 점에 여론이 무성하다는 것.
이 때문에 전남도청 내부에서는 당초 부이사관 자리를 공석으로 둔 채 차기 도지사에게 승진인사를 넘기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제기됐었다.
중앙언론에 따르면, 빈자리 없이 승진인사를 단행한데다 기술 직렬이 지난 1월 인사에 이어 또다시 승진해 행정직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는 여론이다.
행정직의 경우 승진연차가 5∼6년에 달한 고참 서기관이 즐비한데도 3∼4년차 기술직렬이 연이어 승진한데 따른 상대적 박탈감이 일고있는 여론이 무성하다는 중앙언론의 지적이다.
한 행정직 간부는 "이번 승진 대상자의 적절성 여부를 따지는 게 아니다. 최소한 직렬별 안배는 이뤄졌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임기말 인사 내용을 보면서 허탈해 하는 직원들이 많다"고 하소연했다는 것.
한편, 차기 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한 예비후보도 보도자료를 통해 "임기를 6개월 이내 남겨놓은 상황에서 인사를 하는 것은 자칫 불필요한 오해나 비판을 살 우려가 크다"며 "이번 전남도 임기 말 인사는 아름답지 못했다"고 주장했다.<광주취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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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14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