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9 (목)

? Operation now in progress (115)
n
기고-2014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를 앞두고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고-2014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를 앞두고

특별기고-

 2014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를 앞두고 

 

   
▲ 이진 완도부군수
 [청해진농수산경제신문]해조류(海藻類 )는 바다에서 자라는 식물이다. 우리가 식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김과 미역, 다시마, 톳, 청각 등을 일컬어 해조류라고 한다.

이러한 해조류 식품은 과거 가난한 섬사람들이 배고픔을 달래기 위해 먹었던 서러운 식품이었다.

그러나 오늘날에 와서 해조류는 최고의 건강과 다이어트 식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육지의 식량작물은 토양의 중금속 오염과 농약 비료 등 화학약품의 무분별한 사용으로 심하게 오염돼 건강식품으로서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바다에서 자라는 해조류는 화학약품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순수한 건강 자연식품이라서 많은 사람들이 선호를 하고 있다.

또 해조류는 식량자원으로서 효용성 뿐만 아니라 해조류를 활용해 기능성식품과 의약품, 바이오에너지, 신소재를 생산해 냄으로써 이제 해조류 산업은 미래 블루오션 산업으로 새로이 부각되고 있다.

해조류는 아시아권이 전세계 생산량 1천901만t의 98%인 1천863만t을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11년 기준 99만2천t을 생산하고 있으며, 그중 전남이 81만3천t으로 전체의 82%를 생산하고 있다.

수산물의 고장인 완도는 37만4t의 해조류를 생산, 전국 전체 생산량의 38%를 차지하고 있다.

완도군은 국내 해조류 최대 생산지라는 지역적 특성을 살려 전라남도와 공동으로 해조류의 가치를 재인식하고,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한편 세계 해조류 산업의 선도적 지위를 확보하기 위해 '2014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를 준비하고 있다.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는 내년 4월 11부터 5월 11일까지 완도항 일원에서 '바다속 인류의 미래 해조류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한달간 열린다.

해조류박람회장은 주제관과 3개의 부제관 그리고 기업관으로 구성된다.

'주제관'은 다양하고 풍성한 해조류를 소개하고, 해조류의 가치를 인식하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생태환경관'은 살아있는 해조류의 모습을 보여주고, 관람객들이 직접 해조류 생태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건강식품관'은 해조류를 원료로 다양한 건강식품을 전시하고, 몸에 좋은 해조류식품을 직접 맛볼수 있는 공간이다.

'산업자원관'은 해조류를 활용한 의약, 에너지, 신소재 산업이 어디까지 발전해 왔는가를 보여줌과 동시에 미래 해조류 산업의 발전가능성을 소개한다.

'기업관'은 국내외 60여개의 해조류 관련 기업체들이 개발한 해조류 제품을 전시소개하면서 판매장 역할을 하게된다.

박람회 기간동안 국내외 해조류 관련 석학들이 한자리에 모인 국제해조류학술회의를 통해 고부가가치 자원활용 방안에 대한 열띤 토론도 진행된다.

또 해양을 끼고 있는 전세계 20여개국 수산도시 시장들이 완도에 모여 수산도시간의 지속발전과 상호협력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공동선언문도 채택할 계획이다.

박람회 기간동안 '바다식목의 날' 행사도 개최해 바다정화 활동, 바다숲 조성, 어류방류 행사 등을 통해 바다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공유할 예정이다.

2014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를 개최함으로써 얻는 기대효과도 크다. 1천307억원의 생산유발, 536억원의 부가가치 창출, 그리고 2천182명의 고용유발도 기대된다.

경제효과도 크지만 무엇보다 인류의 미래자원인 해조류를 주제로 세계 최초로 박람회 개최는 해조류산업 발전의 촉매역할을 하는 동시에 세계 해조류산업을 우리가 선도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완도 청산도는 매년 4월이면 노란유채꽃과 푸른 청보리가 전국의 관광객들을 불러모은 섬이다. 내년에는 완도에서 해조류박람회도 관람하면서 청산도 봄의 향기에 취해보는 것이 어떠할까 생각을 해본다.

새감각 바른언론-청해진농수산경제신문 www.wandonews.kr/www.wandonews.co.kr
입력20130612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