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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완도수산물에 반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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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정보

기고-완도수산물에 반했어요

기고 -

완도수산물에 반했어요
팸투어를 다녀와서....


  학교급식을 책임지고 있는 영양교사로서 업무를 하다보면, 식재료에 대한 다양한 자료와 안목이 필요합니다. 특히 최근에는 국내산과 수입산의 구분이 어렵고 산지에 따른 품질의 상태가 달라, 식재료 선택과 검수에 관련된 연수가 중요한 업무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그런 중에 완도군에서 추진한 팸투어에 포함되어 완도를 방문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고, 이 경험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왔습니다. 국거리용으로 늘 사용하는 멸치, 다시마와 아이들이 좋아하는 김을 비롯한 다양한 수산물의 품질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고, 생산 현지의 현황과 재배 현장을 둘러보며, 소비자 입장에서 가졌던 막연한 불안감을 떨쳐버릴 수 있었습니다.

내 고장에서 나는 수산물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제품의 우수성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완도군 공무원들과 주민들을 보며 완도산 수산물은 믿고 먹을 수 있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예전에는 국내산, 남해안에서 생산되는 것이면 다 같은 것이라 생각되었지만, 같은 남해안이라도 완도산은 특히 품질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를 몸소 느끼고 눈으로 확인해보니 완도산 수산물을 선택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도시에서만 자란 탓에 완도를 조그만 섬지방으로만 알고 있던 나는 완도에서 생산되는 수산물의 다양함에 놀랐고 그로 인해 수산물 선택의 폭이 넓어졌습니다. 특히 전복양식장에서의 광경은 경이로웠다고 표현하고 싶을 정도로 기억에 많이 남아 있습니다. 청정지역에서 양질의 다시마로 양식되는 전복은 맛은 있지만 비싸고 대중화되지 않았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었는데 직접 산지체험을 해보니 품질대비 가격도 저렴해 학교급식에도 조금씩 반영하고 있습니다.

그 전에는 전복죽을 끓여주고 싶었지만 단가와 식재료 선택 시 검수기준이나 품질 등의 문제로 기피했었으나, 완도에서 생산된 것이라면 믿고 사용할 수 있다는 신뢰가 생긴 것입니다. 급식을 운영하는 영양교사인 저에게도 도움이 되었지만, 믿을 수 있는 식재료로 우리 아이들이 건강한 먹거리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늘었다는 점에서 매우 보람 있는 산지체험이었습니다.

저는 학교에서 뿐만 아니라 지인들에게도 완도 홍보대사가 되어 완도에서 경험한 내용을 전하고 있으며 우리 가족들을 위해서도 믿음과 자부심으로 키워낸 완도산 수산물을 구입하고 있습니다. 수산물 산지는 특히나 체험하기가 쉽지 않은데, 좋은 기회를 통해 귀한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여름 볼라벤 태풍으로 양식장에서 자라던 전복들도 모두 피해를 봤다는 소식을 듣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완도 주민들이 얼마나 정성들여 전복을 키우고 있는지 제 눈으로 직접 보았기 때문에 그분들의 상실감이 더 크게 다가왔던 것입니다. 그래서 2학기에는 피해 받은 어민들의 마음을 나누고자 더 많은 완도산 건어물과 전복을 식단에 반영하게 되었습니다.

우리학교는 크지 않아 주문량이 다른 학교에 비해 많지는 않으나 완도사랑의 마음으로 수산물의 원산지를 완도라고 꼭 표기하여 발주합니다.
또한 검수 시 완도산 여부를 확인하는 습관이 생겼으며 검수에 참여하시는 학부모님들께도 완도의 수산물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완도산 수산물의 사용은 점점 늘어날 것입니다. 완도의 수산물을 통해 학교급식의 질을 높일 수 있게 된 점, 완도 주민들과 관계자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서울 천일초등학교 영양교사 백명주>

새감각 바른언론-청해진신문 /
한글인터넷 청해진신문.한국/ www.wandonews.kr/ www.wandonews.co.kr/
입력20121225-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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