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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진칼럼]좀 천천히 가면 어때요, 바보스러워도 괜찮아요.

기사입력 2012.03.07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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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해식 도민편집장
    청해진칼럼

    좀 천천히 가면 어때요, 바보스러워도 괜찮아요.

    [청해진신문]동화작가 강화지똥으로 유명해진 강정생 선생이 생각난다. 경북안동 변방에서 10평 남짓한 토담집에서 살면서 흔한 자가용 승용차 한번 굴리지 않고 세상을 떠났다. 동화작품이 잘 나가니 인세로 벌어들인 돈이 꽤나 되었다.
    작품상을 준다해도 마다하고 고지식하게 살며 유아적에 앓은 폐결핵을 평생 짊어지고 병마와 싸우면서 그래도 환갑까지는 넘겼다. 환경을 생각하고 자연을 생각하면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대구나들이도 종종 했다네요.
    보수성이 강한 경북안동에 살면서도 진보적인 사유를 놓지지 않고 광주민주화운동을 공감하며 북한 어린이들을 염려했다. 10억원이 넘은 동화책인세를 고스란히 북한 어린이들에게 사용하도록 유서를 남겼다는 것.
    혼란한 시대에 찾기 힘든 어른이었다. 지난해 1조달러 수출을 하여 한국이 외형으로는 매우 잘사는 나라 같기도한데 OECD국가중에 자살율 1위라는 불명예는 매우 가슴아프다.
    지난 2010년 통계로 1년에 15,566명이 자살하고 10만명당 31.2명이 죽고 하루평균 42.6명이 자살을 했다. 월수입 2만2천원꼴인 저 사회주의국가인 남미 큐바는 세계에서 행복지수가 7위라네요, 한국은 63위쯤 되는가요, OECD 30개국가중에 26위쯤 된다네요.
    보건복지부 최근 발표를 보고 깜짝 놀란것 있지요 우리나라 성인 6명중 1명이 정신질환을 앓은 경험과 성인 4명중 1명은 살아가면서 한차례이상 정신질환을 앓았던 것으로 조사되었다는 것.
    정신질환자는 늘고 있지만 주변 눈길을 의식하여 제대로 치료를 받지도 못한 모양이다.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7월에서 11월까지 성인남녀 6,02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알콜중독, 니코틴중독, 우울증 공황장애(불안장애)등이 포함된 정신질환 실태 역학조사에서 밝혀진 것입니다. 1년간 정신질환을 경험했다는 응답이 남성 이 16.2% 여성이 15.8%로 남성이 수치가 높았다. 암발병율도 위험수위로 남성은 5명중에 2명이 여성은 3명중에 1명이 암에 걸린다고 보고 되고있다.
    미국에서 근무한 한인전문의의 얘기로는 한국인들은 성격이 급해서 암에 걸리면 사형선고를 받은 양 겁을 먹는다고 한다. 미국인들은 차분히 대응하여 정복 정신이 강하다고 한다.
    최근 삼성사보 삼성엔드유를 보면서 웃음이 나왔다. 철없는 사람이 성공한다면서 특집글로 다뤘다. 철없다는 말은 철닥서니 없고 나잇값 못한다는 비아냥되는 말인데도 그런뜻으로 말한게 아니었다.
    말틴루터킹,피카소,바스키아,베토벤,모차르트,아인슈타인,미켈란젤로 등을 예로 들면서 우스꽝스럽고 조금 바보스러워도 성공했다는 것. 좀 천천히 가면 어때요, 바보스러워도 괜찮아요, 우리동네 태만 보면 기분좋아요, 항상 생글 생글 웃거든요, 아무 근심 걱정이 없어 보인다. 모자란듯하면서도 행복한 웃음이 보기 좋아요.
    암발병도 스트레스가 원인이다. 정신질환도 경쟁사회에서 상처받아서 생긴 병이다. 위를 쳐다보면 겁난다고요, 내려다보면서 비교하지 말고 오손도손 살면 어때요. 더불어 사는거죠, 이웃도 돌아보며 사랑하고 나에게 상처준사람 그까짓 것 내가 먼저 용서해 버리자고요. 죽일놈 살릴놈 하다가도 내마음 하나 추수리고 눈 딱감고 용서해 버리면 어디서 그런 눈물이 나오는지 모를거예요. 종교도 제발 정신좀 차리고 상처받은 사람 치료하는 마음의 위로소가 되었으면 해요. 오히려 종교가 상처를 주면 사람들 어디가서 평안을 찾을까요. 정치인도 마음공부 많이하여 소통 좀 하고 사세요. 초심으로 돌아가 주민들의 작은 소리도 경청할 줄 아는 자가 승리합니다.
    슬로시티 청산도가 우리고장에 있어 좋습니다. 여행보다 더 좋은 인생공부는 없어요.
    인간냄새 나는 삶을 살자고요, 편안하게 느슨하게 바보스러워도 괜찮다니까요 .모두가 행복해 지는 날까징...

    새감각 바른언론-청해진신문 www.wandonews.kr/ www.wandonews.co.kr/
    입력20120228-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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