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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시티 청산도 학생들의 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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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시티 청산도 학생들의 반란

    슬로시티 청산도 학생들의 반란
    아름다운 청산도 중학생 전시회

   
                                             사진1> “아름다운 청산도, 그 안에 사람 있었죠” 
 
  청해진신문] 사진작가 홍진선 목사로 부터 카메라 첫 경험을 시작으로 시와 함께 청산도의 아름다움을 표현해 사진찍기를 배워 사진으로 담았다는 슬로시티 청산도 학생들의 반란이 시작됐다.

사진전시회 여는 슬로시티 청산도 중학생들은 먼저 시를 읽었어요. 사진을 찍기 앞서 아름다움을 어떻게 표현하는지 배워야 했거들랑 요......

유채꽃이 노랗게 피어 전국의 관광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새 봄이 한창인 전남 완도군 청산도에서 10대들이 펼치는 사진전이 개막했다.

1970년대 인구 13,000여명이 던 청산도는 청산중학교와 청산동중학교 2개의 학교에 약1,000여명의 학생들이 다녔는데 모도, 여서도 등 인근 도서를 포함해 현재 인구 2,300여명으로 줄었다는 것.

인구가 줄어들고 젊은이 들은 도회지로 생활전선을 찾아가다 보니 학생들이 적어 청산중학교와 청산동중학교가 합병한 1~3학년 청산중학교 전교생은 50명도 안되는 초미니 중학교로 전략하고 말았다.

이런 와중에 청산중 사진반 학생 8명은 올해 슬로시티 축제 개막일인 8일 청산농협에서 섬 안의 풍경과 인물을 담은 사진 129점으로 전시회를 열었다는 의미는 대도시 중학교 학생들이 전시회를 여는 것보다 몇 백배의 박수를 보내야 할 것이다.

‘청산도보다 더 아름답다’는 전시 주제는 학생들이 주민들을 인터뷰한 뒤 풍경보다 아름다운 사람을 보여주자는 뜻으로 정했다.

전교생 42명 가운데 고병준·곽영준·김수영(2학년), 김은영·양유준·정소령(3학년) 등 6명이 출품했고 올 졸업생 양서진(전남제일고1)·임다빈(서울영상고1) 등 2명도 참가했다. 사진전은 5월 말까지 이어진다.

저마다 2,000여장의 습작 가운데 10여장만을 엄선해 내놓은 사진들은 뭍사람한테는 청산도의 수려한 풍광을 보여주고, 섬사람한테는 고향을 발견하는 기쁨을 안겨줄 만하다.

이들은 지난해 4월 방과후 교육 활동으로 사진반을 시작했다는 것.

대부분 카메라를 만져본 적조차 없는 초심자들이었다. 인천을 떠나 이곳에 정착한 사진작가 홍진선(46) 목사한테서 200시간 넘게 배웠다. 김수영(15)군은 카메라를 처음 들었을 땐 무척 떨렸다며 “선생님이 한동안은 사진 대신 시를 가르쳐 무척 의아하게 생각했다”고 돌아봤다.

청산도 모범개인택시 운전자 김주환씨에 따르면 청산도를 관광차 둘러보고 한눈에 반해 정착했다는 특수목회자 홍진선 목사(사진작가)는 학생들이 아름다운 풍경을 일상적으로 보면서도 느끼지 못하면 표현하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하고 맨 먼저 아름다움을 보는 눈을 열어주려고 시를 읽도록 했다는 것.

그런 다음에 눈이 열리자 전문가용 필름카메라 8대를 빌려와 사진의 원리와 카메라의 기능을 하나하나 가르치고 인터넷 누리집에다 카페 ‘청산중 사진학교’(cafe.naver.com/vwiblue)를 열어 품평도 나누어 청산도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 주고 있다고 홍 목사를 칭찬했다.

   
                                           사진2>사진전 여는 완도 청산중 학생들

양유준(16)군은 “슬로길을 걷겠다고 사람들이 밀려드는 것을 보면서도 무덤덤했는데 사진을 찍으며 섬 구석구석을 가보고 이렇게 멋진 곳이구나 하고 새삼 감탄했다”고 말했다.

사진찍기를 통해 학생들은 조금씩 시야가 트이며 달라져 사진을 알기 전에는 섬 밖으로 뛰쳐나갈 궁리밖에는 없던 학생들이 이제는 고향을 떠나도 반드시 다시 돌아오겠다는 생각으로 바뀌어가고 있는 것이다.

한편, 홍진선 목사(특수목회 사역)는 청산도는 한국적인 선과 색이 그대로 남아 있는 섬이라며 앞으로 5년동안 사진반 학생들을 길러 청산도의 역사·문화·인물·경관 등을 10대들의 눈으로 사진을 통한 영상으로 영원히 보관하도록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石泉 김용환 대표기자>

새감각 바른언론-청해진신문 www.wandonews,kr/ www.wandonews.co.kr/
입력 201104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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