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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경찰관, 사채업 개입 의혹 피소

기사입력 2011.01.25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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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직 경찰관, 사채업 개입 의혹 피소
    영광 해남 완도 근무, 가는 곳 마다 말썽의혹

    청해진신문] 경찰관이 사채업에 개입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피소된 뒤 사직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전남 광주지역 일간지 등에 따르면 최근 전남 영광지역에서 건설업을 하고 있는 강모씨(44)는 광주지검에 제출한 고소장을 통해 영광경찰서에 근무하고 있는 A경위가 지난 2009년 6월 건설 컨설턴트 업자 B씨를 자신에게 소개시켜 준 뒤 사채업을 종용했다고 주장했다는 것.

    강씨는 당시 A경위와 B씨가 건설회사 자본금에 투자한다는 이유로 1억원을 빌려주면 높은 이자를 주겠다는 말에 속아 총 21억원을 돌려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특히 강씨는 A경위가 B씨에게 법률적인 자문을 해 주는 등 사실상 사채업에 개입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강씨는 다단계회사에 투자한다는 A경위에게 1억원을 빌려줬으나 2,500만원을 돌려받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말 병가를 내고 서울에서 자금 컨설턴트 업무를 배우던 A경위는 피소된 뒤 전남경찰청의 감찰이 시작되자 사직했다.

    전남경찰청 관계자는 강씨의 고소장이 접수된 후 자체 감찰에 나섰으나 A경위가 사채업에 개입한 사실을 강하게 부정했다며 의혹은 있으나 자진 사직해 구체적인 사항은 조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A경위는 B씨의 사채업에 개입했다는 주장은 사실무근이다며 강씨와 B씨를 개인적으로 알고 있을 뿐이다고 말했다.

    이어 A경위는 강씨와 함께 다단계회사에 투자한 것이지 돈을 빌린 것이 아니다며 결국 다단계회사가 망해 나도 3,000만원 가량 손해를 봤다고 해명했다.

    A경위는 감찰이 유통 컨설턴트를 배우는 것을 두고 겸직이라고 추궁해 사직한 것이지 고소를 당해 사직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영광경찰서 A모 경위는 지난 30여년 가까운 세월을 경위라는 한 계급을 달고 근무한 전남경찰 역사 이래 보기 드문 간부로 영광서를 비롯 해남서, 완도서 등지에서 근무하면서 가는 곳 마다 금전 채무문제 등의 말썽으로 진급을 하지 못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새감각 바른언론-청해진신문 www.wandonews.kr
    입력: 2011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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