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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장 비리 구례군수 구속…군정 차질 우려

기사입력 2011.01.03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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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체장 비리 구례군수 구속…군정 차질 우려
    오현섭 전 시장 징역 10년... 5명 불명예

    청해진신문] 선거법 위반과 뇌물수수 등 광주·전남 자치단체장들의 비리가 끊이질 않은 가운데 지난 연말까지 단체장 구속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역 관가를 씁쓸하게 했다.

    특히 새해 벽두부터 단체장 구속으로 공석 사태를 맞게된 구례군은 올 한해 군정차질을 우려하는 등 침통한 분위기에 빠져있다.

    광주전남 언론에 따르면 새해를 이틀 앞둔 지난달 30일 직원 승진인사 등과 관련해 수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를 받고 있는 서기동 구례군수가 전격 구속됐다는 것.

    사무관 승진 대가로 서 군수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는 5급 사무관이 구속된 지 하룻만이다.

    서 군수는 지난 2008년 8월 단행된 사무관 승진 인사를 앞두고 당시 승진 대상자였던 A씨로부터 수천만원을 받고, 구례 모 요양원 증축과정에서 업자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광주지검 특수부(부장검사 김호경)는 구속된 서 군수를 상대로 추가 혐의가 더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같은날 서울에서 공사업체 선정과 관련해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 등으로 구속 기소된 오현섭 전 여수시장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홍승면)는 “시정을 책임지고 공무원의 모범이 돼야 할 시장이 거액의 돈을 받고 수개월간 도망다녔으며 수사기관에 자진출석하고도 범행을 부인하는 등 죄질이 나쁘다”며 징역 7년과 벌금 2억원, 추징금 3억5천만원을 선고했다.

    6·2지방선거 출마에 앞서 지방의원 등에게 수억원대의 불법정치자금을 뿌린 혐의(공직선거법 위반)와 관련해서도 징역 3년이 별도로 선고(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 부장판사 김용대)됐다.

    서 군수와 오 전 시장을 비롯해 지난한해 광주·전남지역에서는 5명의 전·현직 단체장들이 각종 비리에 연루돼 구속되는 수난을 겪었다.

    경관조명 사업 비리에 연루된 김충식 전 해남군수가 1·2심에서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받았고, 전주언 전 서구청장은 지방선거에 당선된지 일주일도 안돼 승진인사와 관련,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뇌물)로 체포돼 구속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또 황일봉 전 남구청장은 재임 시절 채용을 대가로 3천5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달 1일 구속됐고 박우량 신안군수, 황주홍 강진군수, 전완준 화순군수 등은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았다.

    지난 민선4기 전남 단체장 40%가 각종 비리로 낙마한데 이어 민선5기 들어서도 단체장들의 비리가 되풀이되고 있는 것이다.

    새감각 바른언론-청해진신문 www.wandonews.kr입력: 2011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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