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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전대통령 서거] 눈물을 머금고

기사입력 2009.05.25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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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盧전대통령 서거]  눈물을 머금고

      5월25일 새벽 있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입관식을 직접 지켜 본 대한불교 조계종 통도사 주지인 정우 스님은 "권여사께서 노 전 대통령께서 유서에 남기신 것처럼 '다놓으시고 편히 가시라'는 마지막 말씀을 하셨다"고 전했다.

    이날 새벽 1시29분부터 2시30분까지 진행된 입관식에 참석해 직접 염불을 했던 정우 스님은 "권 여사께서 염이 끝난 남편을 바라보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지만 노 전 대통령의 얼굴은 매우 편안해 보였다"고 말했다.

    정우 주지스님은 "건호.정연씨 두 자제분도 깊은 슬픔 속에서도 초연하려 애쓰는 듯 했다"고 입관식 분위기를 전했다.

    딸 정연씨는 휠체어를 타고 나와 입관식이 있던 봉하마을 회관으로 향했던 어머니를 부축하고 있었고 정우 스님은 건호.정연씨에 대해 "'힘드실 어머니를 잘 지켜달라'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통도사 스님 등 250여명의 스님들을 이끌고 다시 봉하마을 분향소를 찾은 정우 주지스님은 분향소에 조문한 뒤 반야심경 등 불경을 낭송하면서 다시 한번 노 전 대통령의 극락왕생을 빌었다.

    정우 주지스님은 "전직 대통령이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이런 비극이 절대로 또다시 되풀이 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새감각 바른언론-완도청해진 www.wando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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