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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편제 영화촬영지 청산도로 오시오

기사입력 2004.08.02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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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다운 자연바다로 돌아오시오.......


    전남 완도군 청산면 도청리에 거주하는 김강채 청산농협 조합장과 조유덕 청산면부녀회장이 관광객 여러분을 청산도로 초청합니다.
    "청천 하늘엔 잔 별도 많고/ 우리네 가슴에는 눈물도 많다/
    아리 아리랑 스리 스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응응응 아라리가 났네."


    서편제의 송화와 동호, 유봉을 만나다


    어디선가 진도 아리랑이 흥겹게 들려오는 듯하더니 저기 고갯마루에서 유봉(김명곤)이 송화(오정해)와 동호(김규철)를 데리고 금방이라도 걸어내려올 듯하다. 영화 <서편제>는 5분 40초 동안 세 사람이 어깨춤에 겨워 내려오던 그 길을 까마득하고 고요하게 보여주는 청산면 당리 황토 길.


    고개 위에서 세 개의 까만 점으로 흔들리던 세 사람이 화면 가득 커다랗게 다가올 때까지 카메라는 흔들림 없이 세 사람의 소리를 그대로 전해주었다. 아리랑 소리는 내 온몸을 휘감고 지나갔고, 딸의 눈을 멀게 해서라도 소리를 얻고자 했던 유봉의 광기조차 아름다움으로 만들어 버렸던 <서편제>의 그 고갯길에서 관광객여러분을 부릅니다.
    "서산에 지는 해는 지고 싶어서 지느냐/ 날 두고 가는 님은 가고 싶어서 가느냐/ 아리 아리랑 스리 스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응응응 아라리가 났네."
    청산도 지리 해수욕장에서 맞는 일몰은, 장엄하고도 아름답다고 합니다. 다도해의 섬들 사이로 해는 지고, 우리 청산도 여행도 저물어가고 있네예. 해가 지면, 바닷물이 빠져나간 모래 사장도 붉게 물들고 예, 바람을 막으려고 심어둔 소나무 줄기들도 빨갛게 타올라 예. 방파제도, 섬들도, 붉디 붉게 물들어가는 디 얼마나 멎져 예.
    <김용환 편집국장, 김이선 청산면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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