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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군의원과 지역신문의 역할

기사입력 2008.03.08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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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생과 건강한 견제 기능

    사 설

       
    ▲ 석천 김용환


              군의원과 지역신문의 역할

                 상생과 건강한 견제 기능

    지난 노무현정부는 메이져 신문인 이른바 조,중,동 과 긴장 관계를 계속하여 언론에 대한 왜곡현상을 심화시켰다.
    우군으로 분류했던 한겨레신문도 나중에는 돌아서 쓴소리를 쏟아 내기에 이르렀다.

    신문들은 언론 목조르기를 한다했지만 신문기자가 구속되거나 신문이 폐간되는 일은 없었다.
    지난날 독재 정권에 견주어 언론자유는 보장되었다는 반응이다. 언론은 감시와 견제기능이 사명이므로 건강한 긴장관계는 나쁘다 할 수 없다는 것이 언론학자들의 주장이다.

    중앙지 성격의 신문들은 중앙정치를 보도하고 지방지들은 광역시도 중심의 지방자치를 관심한다. 지역신문의 몫은 전국 224개 시군구의 기초지방자치를 아우른다.

    기초의회는 시군구의 집행부를 견제하고 주민들의 대의정치를 실현하는 풀뿌리 민주주의 근간이 된다. 완도군의회도 군집행부를 견제하는 건강한 긴장관계는 옳다고 본다.

    중요한 것은 상생의 철학을 담아내는 것이 지역민이 바라는 민심이라고 본다.

    완도군의회는 전국 224개 기초의회 의정비 인상비율에서 최하위권에 속해 군민들의 성원을 받았다.
    2006년부터 유급제로 전환되어 자립도 낮은 지역의원들이 밥그릇 챙기기에 급급하다는 비판의 소리가 높았다.

    전국의 기초의원들의 함량미달 품위논란으로 언론의 도마위에 오른 사례도 적지 않았다.

    완도군의회의 지난해 12월26일 예산심의 과정에서 퇴직을 며칠앞둔 실무과장에게 폭언과 물병을 던진사건을 모의원의 돌발적인 헤프닝으로 해두자 지역신문에 이 사건 관련기사를 보도했다해서 감정대응을 한다면 지역 주민들만 피곤해 질 것으로 보인다.

    본지를 명예훼손으로 고발한 것은 당사자들의 자유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군의원들은 유급공무원이며 정당의 공천을 받아 당선된 정치인이며 공인이므로 의회 회의중에 일어난 일들은 의원들의 윤리강령에 어긋나지 않는지 품위손상을 살필 일이다.

    지역신문은 비판지와 중용을 표방하는 중도지 아니면 소식지 성격의 신문도 있을 것이다. 본지는 건강한 중도보수·개혁의 논조를 지향하며 상생의 철학을 담아내고자 새감각 바른언론으로 애쓰는 노력을 지난 8년간 해오고 있다.

    개인 취향에 안맞다고 해서 언론을 매도하거나 거부해서는 안 될 일이다. 의원이 열번 잘한다고 보도하다가 한번이라도 잘못하면 잘못한다는 보도를 하는 게 언론의 사명이다.

    군의회가 있으므로 집행부가 긴장하고 바른 군정을 펼쳐가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 설정이라면 군의회는 지역신문이 건강한 견제를 할 수 있도록 군의회도 군민들의 존경과 성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지금 민주당과 통합신당이 합당하여 군의회도 여야구별이 없게 되었고 군집행부의 장도 적이라는 모의원의 발언처럼 타도의 대상이 아니라 협력해야할 우군이 되었다.

    이에 품위손상의 해당 군의원들은 언론과의 적대관계를 풀고 군민에게 진심으로 공개사과문을 발표하고 진고회로 분류되는 명예훼손 고소건을 취하하는 것이 도리라고 본다.

    지역신문은 군민들의 알권리 충족을 위해 지역민이 선출한 군의원들의 공적인 일들을 보도할 의무를 갖고 있음을 의식한다면 구미에 안 맞다고 명예훼손 운운한다면 전국의 신문 방송들은 맨날 명예훼손에 피소되어 승.패를 떠나서 요지경속에 될 것이 뻔하다.

    완도군청 실과소장일동이 완도군의회 의장님께 “상호신뢰와 인격을 존중하는 성숙된 의회문화를 바라며” 라는 글에서 지난“2007년12월26일 완도군의회에서 2007년 추경예산 심의과정에서 모의원이 군간부에게 폭언과 물병을 투척하는 불미스러운 행동은 30여년이상 공직생활에서 겪어보지 못했던 참담한 그 자체였습니다.라는 한 맺힌 서한을 보냈다.

    전국의 TV 뉴스에까지 보도되어 완도군과 군의회 위상실추를 시킨 사건을 지역신문이 외면 할 수만은 없지 않는가? 의회 예산심의중과 의장실에서 언론인 간담회자리에서의 품위손상 행위 등에 민의를 권력으로 악용하는 폭력은 군민이 싫어한다.

    감정을 추스려 다시 돌아보며 상생과 건강한 견제 틀 위에서 지역발전이란 사명 찾기를 기대해 본다.

    새감각 바른언론-완도청해진

    입력: 080304-10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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