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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금고형 이상' 공천심사 제외

기사입력 2008.03.04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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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국민적 지탄을 받은 인사는 제외

           민주당, '금고형 이상' 공천심사 제외 

       
    ▲ 통합민주당 박재승 공천심사위원장

    통합민주당 박재승 공천심사위원장은 4일 "뇌물 알선죄, 공금횡령, 파렴치범, 정치자금, 개인비리 등 모든 형사범을 포함해 금고이상 형이 확정된 자는 (공천) 심사에서 제외키로 했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당산동 당사에서 열린 공심위원회의에서 "당규 제14조5항 '비리 및 부정 등 구시대적 정치행태로 국민적 지탄을 받은 인사는 제외' 조항은 머스트(Must), 반드시 해야한다는 뜻"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민주당의 정체성은 '민주평화개혁'이고 대한민국의 정체성은 자유민주주의 수호"라며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6.25 남침에서 맞서 싸웠듯 당 정체성에 반하는 인사는 공천에서 제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지난 12월19일 대선에서 참패했듯이 만약 4.9 총선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온다면 우리나라 민주주의는 시련이 겪게된다"며 "견제세력이 없는 국가권력은 절대권력이 되고 부패하고 오만한 권력이 된다. 그런데 견제세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국민이 피해를 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민주당이 야당 역할을 제대로 해야 민주주의가 제대로 된다 민주당이 국민의 뜻에 맞는 후보를 내야 견제세력을 확보할 수 있다"며 "이 당을 구하는 것이 바로 국민의 피해를 줄이고 민주주의를 발전시켜 세계 만방에 대한민국의 품위를 지키기 위해 우리가 여기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내 기준을 놓고 보면 희생자가 나오고 억울한 사람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며 "그러나 대의를 놓고 보면 항상 억울한 사람이 생기기 마련이다. 대의를 위해 억울한 사람의 희생을 갖고 가는 것이 우리의 역사"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기가 나서서 희생하는 경우도 있고 분위기에 밀려서 희생당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 희생은 나중에 아름다운 것으로 칭송받는다"며 "'어쩌다 법'에 걸렸다'는 아까운 자원들이 많지만 이번 (공천에서) 한번쯤은 희생하는 것이 18대 국회에 들어가지 못한만큼 훌륭한 평가를 받을 것이기 때문에 (이같은 기준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여기 12명의 (공심위원이) 앉아 있지만 모두 지성인이고 민주주의를 알기 때문에 나의 말에 공감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라며"공심위원 가운데 내 논리에 반대하는 분은 지금 말해달라. 내 논리를 반박할 기회를 충분히 주겠다"고 엄포를 놨다. <뉴시스제공>

    새감각 바른언론-완도청해진
    기사등록 일시: [2008-03-04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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