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장보고 기념관 문 열다
159억 들여 전시관 등 갖춰 … 29일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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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보고기념관 개관 080229 |
통일신라시대 동북아 해상을 제패하고 한·중·일을 잇는 바닷길을 개척한 해상왕 장보고 대사를 기리는 기념관이 오는 29일 문을 열었다.
완도군에 따르면 청해진 유적이 한눈에 바라보이는 완도읍 장좌리에 들어선 장보고 기념관은 지상 2층 콘크리트 구조로 159억원이 투입돼 1만 4,472㎡의 대지, 전체면적 2,497㎡에 730㎡의 전시장을 갖추고 있다.
기념관 내에는 상설 전시실 외에도 영상실, 기획전시실, 수장고, 휴게실, 엘리베이터 등을 갖춰 다양한 행사와 함께 방문객들이 전시관을 둘러보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4개 구역으로 이뤄진 기념관은 ‘뿌리/청해진의 생성/해상제국/항해’를 주제로 장보고 대사의 삶과 동북아 해상무역의 활동, 해양개척 정신 등을 담아 21세기 신해양시대의 개척정신의 메시지를 전달하게 된다.
또 기존의 발굴 유물을 전시하고 설명하는 천편일률적인 전시체계를 벗어나 당시의 시대상을 반영할 수 있는 모형을 제작해 전시하고 영상물 상영과 한·중·일에 걸쳐 광범위하게 널려 있는 각종 자료에 대해 정보 검색이 한 자리에서 가능하게 해 입체적인 관람을 할 수 있다.
완도군 이주찬 장보고 선양담당은 “기념관 건립으로 한·중·일 삼국에 걸쳐 있는 고고학적 자료와 문헌기록을 통해 장보고 대사의 해양개척 정신을 재조명하는 공간으로 탄생하게 됐다”면서 “인근 청해진 유적과 장보고 대사 동상과 연계돼 완도의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완도군은 기념관 개관과 맞춰 오는 4월까지 ‘해상왕 장보고대사 특별 기념전’을 갖고 청해진 유적을 연결하는 목교를 올 상반기 중에 설치할 계획이다.
장보고 대사는 서기 828년 지금의 완도에 1만여 명의 군사로 청해진을 설치하고 한·중·일 삼국을 잇는 중계무역과 바닷길을 개척한 해상왕이다.
새감각 바른언론-완도청해진
수정:080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