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6 (월)
완도 명사십리 해수욕장에 건축 폐기물
넓은 백사장과 청정해역으로 유명한 전남 완도군 신지면 명사십리 해수욕장 백사장에 건축 폐기물이 무더기로 매립된 사실이 드러났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은 13일 “최근 굴착기를 동원, 명사십리 백사장에서 가로, 세로 각각 1m 크기의 콘크리트 덩어리 등 건축 폐기물 2t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특히 폐기물 가운데 가로 1.6, 세로 1.8m 크기의 옛 음용수대가 원형 그대로 묻혀 있고 백사장 곳곳에 서 건축 폐기물 조각이 발견됐다.
해경 관계자는 “이 폐기물은 지난해 초 군이 발주한 명사십리 해수욕장 상수도 및 하수도 관로공사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백사장에 폐기물이 더 매립돼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완도군은 “적법한 과정을 거쳐 공사를 끝마쳤는데 어떻게 폐기물이 나왔는지 모르겠다”면서 “시공업체 관계자를 불러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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