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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신협 추몽룡 이사장 인터뷰

기사입력 2007.03.26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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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일신협 추몽룡 이사장 인터뷰




    지역 중심 금융기관으로, 지역 봉사 사랑방으로


    완도 제일신협 추몽룡이사장






    “완도 지역 주민들의 문화·취미 생활을 장려하고 지역 봉사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조합 이익금의 상당부분을 지역 환원으로 돌리고 있다.”


    지난해 3월, 완도 제일신용협동조합 이사장에 취임한 추몽룡이사장(72)은 지역 경제의 든든한 기중이 되어야 할 지역 신협은 경제 외적 부분에서도 지역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총자산 474억원에 5천617명(2007년 2월 기준)의 조합원을 확보한 견실한 규모 의 완도제일신협은 완도 지역경제의 젖줄 역할과 함께 주민들의 문화 사랑방 구실을 다하며 충실하게 조합 이익금을 지역 사회로 환원하고 있다는 점이 더욱 돋보인다.


    “지난해 우리 신협은 불우이웃돕기을 위해 800여만원을 지출했고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금으로 200만원, 주민 건강생활 지원 차원에서 자체적으로 구성된 ‘더불어 산악회’ 산행 보조로 500여만원, 신협내에서 정기적으로 운영하는 스포츠 댄스팀에 4백여만원을 지원했다. 올해도 그 이상의 예산을 확보하고 있다.”


    추몽룡이사장은 지역에서의 신협은 문턱 낮은 금융기관의 수준을 넘어 지역민들 생활의 중심에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완도제일신협은 장학금 지금, 불우이웃돕기 지원 등의 제한적 지원 외에 완도군민이면 누구나 참여하고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스포츠 댄스팀과 산악회를 운영하고 있다. 물론 조합원뿐만 아니라 완도 군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스포츠댄스팀은 주 2시간씩 3개월간 강습하는 코스로 일 년에 두 차례씩 회원을 모집한다.


    벌써 6기가 배출되었고 7기생의 강습이 오는 4월 1일 시작된다.


    스포츠 댄스팀은 각종 경연대회에 참가, 목포 시장기쟁탈전에서 대상을 차지하는 등 훌륭한 성적을 거두고 있어 전국에도 잘 알려진 팀으로 꼽히고 있다.


    150여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더불어 산악회’는 10개팀으로 구성하여 매월 산행을 실시하고 년1회 가량 1박2일 또는 2박3일의 원정산행도 실시한다.


    산악회는 산행이 있을 때 마다 월 회비 1만원을 거두어 기본경비로 사용하고 주요 식사와 간식 등을 신협에서 지원한다. 특히 점심 식사의 경우 밥은 회비에서 지출하고 반찬은 회원 각자가 마련해 와서 나누어 먹는 것이 전통으로 자리 잡아 회원 상호간의 깊은 정을 쌓아가고 있다.


    제일신협의 이 같은 사회활동은 단순히 봉사에만 그치지 않는다는 것이 신협 경영진의 분석이다.


    “조합원은 물론 비조합원까지 한 틀로 묶어 취미와 문화 활동을 지원하는 것은 단순히 경비 지출의 측면을 넘어서 신협의 홍보활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활동을 통해 조합원 간의 유대가 강화되고 조합의 신뢰가 높아지는 한편 비조합원들도 조합내로 들어오는 경향을 뚜렷이 확인할 수 있었다.”


    추이사장의 이같은 말은 실제 조합원 및 자산 증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추이사장 취임 후 1년만 살펴보더라도 600여명의 조합원과 자산 30여 억원이 순 증가했다. 지난해 출자자 배당금도 4.01%에 이르러 은행 이자를 훨씬 상회하고 있다.


    제일신협은 지역 중심 금융기관으로서 지역 봉사활동과 지역민 사랑방 역할을 다하면서 이를 통해 더욱 견실한 조합으로 성장시키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제일신협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지역의 특성을 감안해 조합원들의 상당수가 수산업에 종사하고 있음을 고려, 완도 특산품 직판장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 생산자 조합과 같은 형태로 조합원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이 같은 방안은 완도특산품의 소비를 촉진하고 판매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년 매출 8억원을 달성하며 판매 수익금만으로도 경영 수지에 큰 도움을 줄 만큼 효자 노릇을 다하고 있다.


    “당초 시작은 우리 조합원들의 생산품을 팔아주도록 해보자는 차원이었는데 이제는 비중 있는 사업이 될 만큼 중요한 위치가 되었다. 임직원들이 내 일처럼 성실히 일해 온 결과로 여겨진다.”


    “정직, 친절, 성실을 앞세우는 추이사장은 “신협은 조합원들의 재산을 대신 보관하고 있는 곳”이라며 그만큼 성실하고 책임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직원들의 기강을 중요시한다. 추이사장이 오전 7시 반까지 출근해 업무 준비를 시작하자 직원들도 8시 이전에 모두 출근, 부지런함이 배게 되었고 더욱 성실한 자세로 조합원을 대하게 되었다.


    “제일신협은 조합원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고 조합원들께 신뢰를 얻는 경영을 통해 지역경제의 든든한 지킴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입력:0703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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