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2 (일)
청해진 완도에 세계해양영웅공원 조성
해상왕 장보고 대사와 이순신 장군의 숨결이 서린 전남 완도군에 세계 최고 수준의 '해양 영웅공원'이 조성된다.
전남도와 완도군에 따르면 장보고 대사와 이순신 장군의 발자취가 남아 있는 완도군 완도읍 장좌리 장도유적지와 대야리 난지시험장 일대 10만여평에 '세계 해양 영웅공원'을 조성키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9월 기본 계획을 수립한데 이어 오는 3월 최종 용역보고회를 거쳐 내년 세계적 수준의 '해양 영웅공원' 조성공사를 착공할 계획이다.
총사업비 1000억원이 투입될 이 사업은 국책사업으로 추진되며 오는 2012년 준공 예정이다. 공원 내부에는 해양 영웅과의 만남을 위한 광장을 비롯해 전시 시설, 해양 레포츠 공간, 야외 공연장, 팬션 단지 등 다양한 체험 공간과 편의시설이 갖춰지게 된다.
이를 통해 통일신라시대 해양 진출의 상징인 장보고대사와 민족의 수호신 충무공 이순신 장군 등 세계 해양사에 길이 빛나는 업적을 남긴 인물들을 한자리에 모을 방침이다.
또 신해양시대를 맞아 해양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고,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관광 인프라를 구축, 완도를 해양관광의 메카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전남도와 완도군은 해양 영웅공원의 정부 재정계획 반영과 함께 부지 매입 및 기본·실시 설계비로 100억원을 내년도 예산에 반영해 주도록 중앙정부에 요청했다.
완도군 박만재 문화관광과장은 "청해진 완도를 중심으로 동북아 국제 해상무역을 주름잡았던 장보고대사와 임란당시 전승의 신화를 일궈낸 이순신 장군은 세계 해양 영웅으로 손색이 없다"며 "다도해 경관과 아름다운 해안선을 바탕으로 들어설 '해양 영웅공원'이 새로운 관광수요 창출에 기여할 것이다"고 밝혔다.
<김유정 기자>
입력:070227-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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