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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강진군의회 김용호의원 단식투쟁-3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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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강진군의회 김용호의원 단식투쟁-3보

 전남 강진군의회 김용호의원 단식투쟁-3보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제 입장의 말씀을 올립니다




  전남 강진군의회 김용호의원 단식투쟁에 관련하여 황주홍 강진군수는 강진 J신문 자유게시판에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제 입장의 말씀을 올립니다”라는 공개적인 답변을 하였다.  김용호 군의원의 주장과 배치되는 황군수의 답변내용 원문을 소개한다.


(기동취재반)


입력:2007,02,09 21:30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제 입장의 말씀을 올립니다.


 작성자 : 황주홍  2007-02-09 18:42:57(강진 J신문 자유게시판) 




어제 군의회 의원간담회에서 안 좋은 일이 있었습니다. 그 일로 어제 오후에 군의회 김용호 의원께서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일부 언론에 강진군수와 군의원과 불미스런 일이 있었다는 보도도 있었습니다. 저는 뭐 자랑할 일도 아니어서 나름대로 보도가 나가게 되지 않도록 설명도 하고 노력도 해보았습니다만, 결국 일부 언론에 보도가 나오고 말았습니다.




어제 일의 전말은 대강 이러합니다.


어제 오전 10시에 의원간담회가 있었습니다. 군의회와 집행부 간의 합의에 따라, 군수는 한 달에 두 번 개최되는 의원간담회에 참석해서 10여분 안팎의 그간의 군정 상황과 향후 계획을 설명해오고 있습니다. 군수의 ‘군정 브리핑’이 끝난 다음에 군수는 간담회장을 나오고, 군의원들은 군청 간부들을 상대로 보다 상세한 브리핑과 질의응답을 가져오고 있습니다.(의회의 요청에 따라, 군수에게는 질의를 하지 않는 것으로 합의가 이루어져 있습니다.)




저는 어제도 약 10여분 정도의 군정 브리핑을 했습니다. 제 브리핑이 끝나자 김태정 군의장께서는 “군수님, 수고하셨습니다. 그럼 군수님께서는 내려가셔도 되겠습니다.”하고 말씀하였습니다. 저도 의장님께 수고하셨다는 인사말씀과 더불어 서로 악수를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수고들 하십시오! 하는 인사말을 참석 의원들께 드리고, 일일이 목례를 나눈 뒤, 인사를 하고 일어서서 나왔습니다.




제가 한 두 발짝 문 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면서 나가고 있는데, 김용호 의원이 “여보세요, 군수님!”하면서 저를 불러 세웠습니다. 그러더니 김 의원은 상당히 길게 그리고 매우 무례한 표현을 써가며 자기의 주장을 펼쳤습니다. 저는 처음에는 서서 듣다가 다시 자리로 돌아와서 앉아서 김 의원의 얘기를 끝까지 경청했습니다.


김 의원의 주장은 ‘의도적인 행패’에 지나지 않는 것이었지만, 내용은 두 가지였습니다. 첫째, 군수가 군정 홍보성 얘기만 늘어놓는다는 것입니다. 들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둘째, 이런 군정 브리핑은 필요 없으니까 군수는 오지 말라고 하는데도 왜 간담회장에 오느냐, 앞으로는 오지 말라, 이런 주장이었습니다.




한 마디로 황당한 얘기였지만, 저는 김 의원의 얘기를 끝까지 경청 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그러면, 이제 김 의원 말씀에 대해서 내 견해를 얘기하겠습니다.” 하면서 제 얘기를 시작하였습니다.




제가 하려던 얘기는 세 가지였습니다. 하나는, 군수가 의원간담회에 나와서 군정 브리핑을 하는 것은 의회의 요청에 의해서 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두어 달 전, 김태정 의장님과 김영수 부의장님께서 제 사무실로 오셔서 질의응답 없는 군정브리핑을 해달라고 제게 요청하였던 것입니다.) 그러니까 군수한테 오라, 오지 마라 할 것이 아니라, 사전에 군의회 내부에서 군의원들 스스로 협의하고 의견을 나눠야 할 사안이지 간담회장에서 군수에게 오라 말라 하는 것은 번지수를 잘못 찾은 발언이라는 것이었습니다.


둘째, 군의회 의원이 집행부의 군수의 군정 설명을 거부하겠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는 얘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다른 시군에서는 시장 군수들이 가급적 의회에 출석을 안하고 뭘 잘 설명해주지 않으려 하기 때문에 ‘의회경시’니 ‘의회를 깔본다’느니 하는 얘기들이 있는 반면, 우리 강진군은 성실하고 친절하게 그리고 원활하게 의회에 대해서 정기적으로 군정현황을 설명해주고 있으니 오히려 좋은 일이고 바람직한 현상이 아니냐? 의회에 나와서 군수가 직접 설명하고 있는 관행은 군의회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보더라도 다른 지자체의 모범사례라 할 만할 진데, 군수보고 오지마라, 군정브리핑을 하지 말라는 것이 도대체 무슨 발상이냐, 군의원은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군정현황을 파악해야할 책임과 의무가 있는 데, 이것은 어찌 해석하면 군의원으로서 군정파악의 책무를 스스로 포기하거나 거부하는 일로까지 보여질 수 있지 않느냐 하는 얘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셋째로, (※ 어제 제가 군의회에 설명한 ‘간담회 자료’를 별도로 아래에 첨부해 놓았으니 여러분들께서도 한 번 내용을 살펴봐 주시기 바랍니다만), 저의 군정 브리핑에 홍보라고 할 만한 것은 거의 없습니다. 있었던 객관적 사실과 할 행사 등을 사실적으로 정리해서 설명하고 있을 뿐입니다. 더구나 간담회자료에는 없었지만, 저는 성전면에 들어서게 될 ‘화물자동차 공용터미널’에 한 대기업이 참여하게 될는지도 모른다는, 아직 대외비의 군정 정보까지 군의원들에게 설명했습니다. 이것은 군의회와 중요한 정보를 공유해야겠다는 집행부의 생각이 반영되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김 의원은 강진군정의 그런 희망적 실적과 소식들이 그렇게도 듣기가 싫었던 모양입니다.




그런데 저는 어제 결국 위와 같은 저의 답변을 끝마칠 수가 없었습니다. 말끝마다 김용호 의원이 자기 얘기만 해대면서 제 말을 가로막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김 의원에게 얘기했습니다. “여보, 김 의원, 나는 김 의원의 얘기를 끝까지 다 들어주었고, 그런 뒤에 이제 내 답변을 하려 하는데, 그렇게 남의 말을 가로막고 나서면 되느냐?”하고 제가 얘기했습니다. 그랬더니 김 의원은 대뜸 자기에게 반말을 하고 있다면서 군민의 대표인 군의원에게 반말하는 군수가 어디 있느냐? 하면서 도리어 저를 책망하려 드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김 의원이 지금 하고 있는 언행은 시비를 걸기 위한 시비에 지나지 않을 뿐 아니라, 의회 내의 절차도 잘 파악하지도 못한 저급한 행태를 보이는 것이다, 그리고 김 의원 당신만 군민의 대표냐? 군수인 나는 군민의 대표가 아니어서 이처럼 어처구니없는 행실을 보이고 있느냐, 하고 제가 엄중하게 꾸짖었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계속 김용호 의원에게 요구했습니다. 우선 김 의원은 내가 내 발언을 마칠 수 있게 해 달라, 내 말을 들어봐야 하는 것 아니냐, 하고 거듭거듭 요청을 하였지만, 김 의원은 소리소리 지르면서 제 말을 가로막았습니다.


제 추정컨대, 김용호 의원이 계속적으로 격렬하게 제 말을 가로막았던 이유는, 자신이 한 행동이 사리에도 맞지 않고, 무례할 뿐만 아니라, 자신이 오히려 궁지에 몰리게 될 것을 뒤늦게 깨닫고, 제 말을 못하게 하려는 것, 그래서 동료 의원들이 못 듣도록 하기 위함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 김용호 의원이 군수가 자기에게 막말과 폭언을 했다면서 저의 공개사과를 요구하고 단식투쟁을 하고 있습니다. 적반하장도 유분수고, 인면수심도 정도의 문제라고 봅니다. 참 뻔뻔한 사람입니다. 김 의원은 여기저기 언론기관에 알리고, 기자들에게 전화를 해서 이 사실을 널리 보도해주고, 기사화 해달라고 온갖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참으로 황당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김용호 의원은 어제 저에게 제 키가 작은 것을 조롱거리라도 되는 것처럼, 반 토막이니 온 토막이니, 키가 쪼그만 한 것이라느니 등의 참으로 참을 수 없는 모욕적 인신공격과 인격비방을 계속했습니다.(※ 김용호 의원이 저에 대한 욕설과 신체 관련 비방은 비단 어제 한 번만이 아닙니다만.) 적반하장입니다.




오죽했으면, 김태정 의장님도 좌충우돌하는 김용호 의원에게 “김용호, 야! XX, 너 말 함부로 하지 마.”하고 고성으로 질책을 했겠습니까? 김용호 의원은 제가 하려는 말을 못하도록 가로막으면서 저와 설전을 벌이는 한편, 의장님과도 또 다른 설전을 벌이는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행태를 보여주었습니다.




한 1년 전 쯤의 일로 기억됩니다. 그 때도 군의회 사무실에서 김용호 의원이 저에게 “이놈 저놈, 이 새끼 저 새끼” 하면서 험악한 육두문자를 사용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 김용호 의원은 자기 화를 스스로 다스리지 못했던 듯, 저에게 자신의 몸을 바짝 갖다 붙이면서 오른손 주먹을 들어 저를 내리치려는 자세를 취하기까지 했었습니다. 그 때 한 두 분 군의원님들과 의회사무과 과장님 등이 그런 김용호 의원을 제지하며 말렸습니다.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저를 한 대 칠 것 같던 김 의원에게 제가 이렇게 일갈하였습니다. “여러분, 말리지 마십시오. 저 하고 싶은 대로 하도록 내버려두십시오. 자, 김용호, 너 어디 한번 나를 쳐봐라. 네가 나를 칠 만용과 배짱이 있으면 어디 한번 그렇게 해보아라!” 하면서 크게 꾸짖었습니다. 김용호 의원은 그렇게 할 수도 없고, 그렇게 할 만한 뒷심도 없는 사람이 험악한 깡패처럼 위압적 협박을 일삼는 사람입니다.




김용호 의원의 이와 같은 막된 행동은 어제 오늘이 아니고, 저한테만 하고 있는 행패도 결코 아니라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지난 군의회에서도 김용호 의원으로부터 이놈 저놈, 이 새끼 저 새끼, 하고 협박을 당했던 군의원이 최고령 군의원을 포함해서 한 두 명이 아니었습니다. 어떤 기관장께는 이놈 저놈, 입에 담을 수 없는 온갖 욕설을 퍼부어 70이 다 된 그 분이 오히려 창피해서 자리를 떠버린 적도 있었답니다.




지금 강진군 의회에서 김용호 의원은 ‘신성불가침의 성역’처럼 제멋대로 하고 있습니다. 뭐가 무서워서 피하는 것이 아니라 더러워서 피한다는 옛말처럼, 착하고 선량한 대부분의 군의원님들께서 막가파식으로 대들고 고함치는 김용호 의원에 대해서 수수방관하거나 오불관언하는 방관과 방치를 하면서 김용호 의원은 ‘언터처블’이 되어 있는 것입니다.




저는 군의회에 여러 차례에 걸쳐서 윤리위원회를 설치해야 한다고, 설치해 줄 것을 정식으로 요청하고 있습니다. 군의원으로서의 품위와 품격과 행실에 지나치게 벗어나는 군의원에 대해서 징계를 가할 수 있는 윤리위원회가 있어야 한다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단식투쟁 중인 김용호 의원을 오늘 오전에 만나고 온 강진읍에 거주하는 한 후배로부터 기가 막힌 얘기를 전해 들었습니다. 김 의원을 만난 그 후배가 “이런 모습이 자네에게 결코 도움이 되지 않네. 빨리 단식농성을 그만두소.”하고 조언을 했더니 김용호 의원이 이렇게 대답을 하더라는 것입니다. “내가 이 단식투쟁을 해서 군민들로부터 백 번 욕을 먹는 한이 있더라도, 황 군수가 한 번이라도 욕을 먹으면 그걸로 나는 만족한다.”


여러분, 그러니까 김용호 의원의 단식투쟁의 목표는, 자기가 크게 욕을 먹는 한이 있더라도 황주홍이를 기어이 욕을 먹게 하고 말겠다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 말을 전해 듣고 저는 원 세상에, 명색이 군의원의 단식투쟁의 목표가 남을 욕 먹이는 것이라니…… 하며 혀를 차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런 글을 올리기까지 어제 오늘 많은 고심을 했습니다. 제 얼굴에 침 뱉기일 수 있고, 무엇보다도 강진군 전체에 불명예스러운 일인데…… 하는 생각으로 조용히 넘어가기를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김 의원 본인이 군의회 사무실에서 저러고 있고, 또 김 의원이 일방적으로 자기 주장만을 언론기관에다 전달하고 떠들어댔기 때문에 사실 관계의 균형도 필요할 것 같고, 기자들을 포함해서 강진군 내의 여러분들이 전화 등을 통해서 어찌된 영문인지 그 경위를 계속 물어오고 있기 때문에 뭔가 제 입장을 정리해 둘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한 분 한 분에게 일일이 설명하고 대꾸한다는 것이 저로서는 보통 힘들고 시간이 소요되는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저는 강진군의 공직자로서 김용호 의원과의 이 갈등관계를 대승적으로 풀어가려 합니다. 나이로 보더라도 연상인 제가 포용하는 것이 옳다고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만 하더라도, 저는 김 의원과 식사도 하고 대화도 여러 차례 했지만, 김 의원은 그때 뿐인 사람이었습니다. 참 특이한 성격의 소유자인 것 같습니다.)


강진의 군수로서 기회가 있을 때마다 싸우지 말고 서로 화합하고 단결하자고 힘주어 강조해 온 제가 이런 불미스러운 일의 한 당사자라는 사실이 경위야 어찌되었건 창피하고 부끄럽기만 합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점심 때 김용호 의원을 찾아갔습니다. 사과하러 간 것은 아니었지만, 어쨌든 한 살이라도 더 먹은 사람이 찾아가 보는 것이 도리이자 순리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김 의원을 보고 “김 의원, 고생이 많네. 우선 식사라도 하면서 일을 하도록 하소.”라고 위로를 했습니다. (※ 사실, 여러분들이 들으시면 실로 경악스럽고 끔찍한 김의원의 언행과 실상도 없지 않습니다만, 여기에서 그 내용을 지금 공개하지 않는 것도, 김용호 의원과의 관계가 막다른 골목에서 파국을 맞게 되기를 원치 않기 때문입니다. 그 얘기는 여기서 소개하지 않기로 하겠습니다.) 그리고 김용호 의원은 군의회 의원이라는 공직이 얼마나 막중한 자리이고 스스로의 은인자중과 금도가 요청되는 자리인지 하는 것을 이번에 진지하고 심각하게 성찰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사실, 이번에 만큼은 김용호에게 본때를 보여주어야 한다며 용서를 해주거나 화해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저에게 조언을 해 온 선후배들도 많았습니다.




어쨌든, 이제 제 말씀을 마치려 합니다. 우선 여러 가지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심기일전해서 고향의 발전을 위해 군의회 의원님들과 더불어 더욱 힘차게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차제에 군의회에서는 윤리위원회의 설치에 대해서 진지하게 검토해 주실 것을 강진군민의 한 사람으로서 다시 한번 정중하게 거듭 요청을 드리는 바입니다.




부족한 사람의 부끄러운 글을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07. 02. 09.


황 주 홍 올림






〈 별 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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