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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무총리비서실 |
[청해진농수산신문]이낙연 국무총리는 2일 오전 故김영삼 前대통령의 부인 손명순 여사와 故김대중 前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를 각각 약 20분 간 예방하고 환담을 했다.
오후에는 이명박 前대통령을 예방했다.
이 총리는 먼저 손명순 여사께 큰 절을 드린 후, 손 여사의 건강 등에 대한 안부를 묻고 아들 김현철씨가 동석한 가운데 환담을 나누었다.
이 총리는 상도동 취재기자(동아일보) 시절 김영삼 前대통령과의 일화 등을 소개하면서 김 前대통령께서는 잔정이 참 많으셨던 분이었고, 손 여사께서 기자들에게 손수 끓여주셨던 시래기국이 지금도 기억에 남는다고 추억했다.
김현철씨는 이 총리에게 소통·협치에 더욱 애를 많이 써 달라고 말했고, 이 총리는 다당제 하에서 걱정이 많으나 지성을 다해서 노력하겠다고 답했으며, 손명순 여사는 환담 후 돌아가려는 이 총리에게 나지막한 목소리로 “열심히 하세요”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 총리는 이희호 여사를 방문해 환담에 앞서 큰 절을 드리고, 아들 김홍걸씨와 김성재씨(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 이사장)가 동석한 가운데, 김대중 대통령과의 취재기자 시절의 추억 등을 회고하며 환담했다.
먼저 이 총리 본인 인생의 중요한 고비마다 늘 김대중 前대통령이 함께 계셨다고 하면서, 동교동 자택 식당에서 김 前대통령과 매운탕을 같이 먹을 때 당신 국에 있는 생선을 떠주고, 대선 유세 때는 승용차를 먼저 타고 있어도 이해해 주셨다며 추억했다.
이희호 여사는 대통령께서 정말 좋은 분을 총리로 잘 선택했다고 말하고 정말 감사한 일이라고 기뻐하면서, 전남지사때 영호남 상생·협력에 많은 애를 썼는데, 총리직에 있을 때도 지속적으로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